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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베이스 대표 “SEC, 비트코인 제외 상폐 요구했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비트코인을 제외한 모든 가상자산에 대한 거래를 중단할 것을 권고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7월 31일(현지시간) CNN비즈니스에 따르면 브라이언 암스트롱 코인베이스 최고경영자(CEO)는 파이낸셜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이 같은 발언을 했다.

암스트롱 CEO는 “SEC가 비트코인 이외의 모든 암호화폐를 상장 폐지할 것을 요구했었다”며 “SEC의 이러한 요구로 소송을 진행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SEC의 요구는 필연적으로 미국 내 암호화폐 산업의 종말을 의미한다”면서 “그 시점에서 우리는 선택의 여지가 없었고, 이에 SEC의 권고를 수용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는 “비트코인 왜 모든 가상자산을 상장폐지하는 건 법에서 말하는 게 아니다”라며 “그래서 법원에 제소해 뭐라고 하는지 알아보자라는 심정으로 소를 제기했다”고 했다.

앞서 SEC는 지난달에 바이낸스와 코인베이스가 당국에 등록하지 않고 증권거래소 기능을 하고 있다며 사기 혐의로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반면 SEC 대변인은 직원들은 “우리는 기업에 암호화폐 자산의 상장 폐지를 요청하지 않는다”라고 반박했다.

대변인은 “조사 과정에서 직원들은 증권법에 따라 어떤 행동이 위원회의 의문을 야기할 수 있는지에 대해 자신의 견해를 공유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해당 기사는 SEC와의 대화와 관련된 중요한 맥락을 생략한다”라며 “기사에서 공유된 견해는 당시 일부 직원들의 견해를 대변했을 수 있지만 위원회의 전체적인 견해를 대변하지는 않는다”라고 했다.

앞서 SEC는 올해 6월 초 코인베이스가 미등록 브로커 역할을 했다며 이 회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당시 SEC는 코인베이스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며 법적으로 증권인 13개 가상자산을 거래 지원(상장)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게리 겐슬러 SEC 위원장은 비트코인을 제외한 대다수 가상자산이 증권이라는 견해를 밝히기도 했다.

이와 관련 업계에서는 SEC가 감독 권한을 넓히기 위해 가상자산이 증권이라고 주장하는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주식, 채권 등 전통 금융 자산은 SEC 소관이지만 가상자산은 SEC와 상품선물거래위원회 중 어느 기관이 규제감독을 맡을지 분명하게 정해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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