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Coinbase)가 1990년대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의 정치 전략가로 활동한 바 있는 오픈AI(OpenAI) 고위 임원을 포함해 3명을 새로운 이사회 멤버를 임명했다.
코인베이스는 7월 25일 자 성명을 통해 크리스 레한(Chris Lehane)을 이사회 이사 10명 중 한 명으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레한은 1993년~2001년 빌 클린턴이 두 차례 대통령 임기를 시작하기 직전인 1992년 클린턴의 민주당 전략가로 일한 경력이 있다.
그는 또한 홈 셰어링 마켓플레이스인 에어비앤비(Airbnb)가 미국 50개 주와 전 세계에서 합법적인 운영자로 승인받는 데 있어 중요한 역할을 했다. 레한은 현재 오픈AI의 공공 사업 담당 부사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이에 대해 코인베이스는 “전 세계 국가들이 금융 시스템을 업데이트할 수 있는 암호화폐의 잠재력을 수용하기 위한 새로운 규칙을 개발하고 있는 가운데, 크리스는 코인베이스가 온체인을 새로운 온라인으로 만들기 위한 노력을 진행하고 있는 동안 코인베이스의 리더십에 전략적 조언을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코인베이스의 이사회에 전격 합류하기 전에 이미 코인베이스의 글로벌 자문 위원회 위원이었다.
또 경영 컨설팅 회사인 애온(Aon)의 전 최고 재무 책임자인 크리스타 데이비스와 로펌 클레멘트 앤 머피(Clement and Murphy)의 전 파트너이자 전 부시 행정부의 법무 장관을 맡은 바 있는 폴 클레멘트를 포함한 두 명의 다른 멤버도 새롭게 코인베이스 이사회에 합류했다.
데이비스의 경우 마이크로소프트의 플랫폼 및 서비스 부문에서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역임했으며, 앞으로 코인베이스의 감사 및 컴플라이언스 위원회에서 활동하며 회사의 재무 운영을 지원할 예정이다.
클레멘트는 과거 소송을 전문으로 하는 로펌에 근무했던 경력을 가진 인물로, 2000년 대들어 미국 대법원에 가장 자주 출두한 변호사 중 한 명으로 100건이 넘는 사건을 변론한 바 있다.
그의 경력은 코인베이스가 미국 증권 규제 당국과 진행 중인 법적 싸움에 유용하게 활용 될 전망이다.
또한 클레멘트는 2001년부터 2009년까지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두 번의 임기 동안 미국 법무 장관을 역임하기도 했다.
그는 데이비스와 함께 코인베이스의 감사 및 규정 준수 위원회를 지원할 예정이다.
한편, 코인베이스의 새로운 이사회 멤버 3명 모두 디지털 자산이 모든 사람, 특히 소외된 그룹의 금융 포용성을 개선할 수 있다고 확신하고 있다.
이번 발표와 관련해 레한은 “코인베이스가 암호화폐를 소유한 5,200만 명의 미국인(유색인종에 대한 과도한 색인)을 계속 옹호하고, 더 많은 사람들이 경제적 파이의 공정한 몫을 유지할 수 있도록 자본주의의 혜택을 민주화하기 위해 노력하는 코인베이스를 지원하게 되어 기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