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암호화폐거래소 코인베이스가 기업을 위한 ‘서비스형 지갑(Wallet as a Service)’을 출시했다.
코인데스크, 더블록 등 외신은 8일(현지 시간) 코인베이스가 기업이 자사 고객을 위해 맞춤형 블록체인 지갑을 제공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보도했다.
코인베이스가 제공하던 기존 지갑은 직관적이지 못한 기능, 복잡한 과정 등으로 불편한 부분이 많았다.
이를 해결하기 코인베이스는 위해 기업들이 자체 앱 내에 최적화된 웹3.0 지갑을 생성하 수 있도록 지원하는 서비스형 지갑(Wallet-as-a-Service, WaaS)을 선보인다.
코인베이스는 WaaS에 MPC(Multi Party Computation) 기술을 활용할 계획이다. MPC는 다자간 연산(컴퓨팅) 기술로 복잡한 24단어 복구 문구 대신 암호화 기술을 사용한다.
MPC를 사용하면 복잡한 문구 대신 암호화 기술이 적용되기 때문에, 사용자와 코인베이스가 키를 분할 보관할 수 있게 된다.
이에 사용자가 코인베이스가 장치에 대한 접근 권한을 잃어도 웹3 지갑 키를 안전히 복원할 수 있다.
즉, 코인베이스 WaaS를 사용하면 기업들은 네이티브 지갑을 자체 앱 안에 바로 구축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사용자들이 외부 앱으로 가거나 많은 시간을 쓸 필요 없이 끊김 없는 경험을 할 수 있게 된다.
완전한 프라이빗 키가 한곳에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기기가 침해를 당한다고 키를 훔치는 것이 매우 어렵다는 장점도 있다.
서비스 개발자는 “이것이 우리의 개발자 전력이자 핵심 기술을 구현한 것이라 생각한다”며 “수수료는 지갑별로 부과될 것”이라고 전했다.
코인베이스는 “반직관적인 UI와 연상기호(mnemonic)에 대한 요구 등으로 인해 지갑을 둘러싼 복잡성은 여전히 중대한 도전 과제”라면서 “고객들이 기존 지갑을 이용하는데 불편한 부분이 많았다”고 짚었다.
이어 “WaaS가 이같은 문제를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WaaS 서비스를 통해 해당 문제를 없애고 1억 명 이상의 고객을 웹3에 유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