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가 기업용 스테이블코인 결제 플랫폼을 출시했다.
16일(현지시간) 암호화폐 매체 코인포스트 등에 따르면 코인베이스는 기업용 스테이블코인 결제 플랫폼 ‘코인베이스 비즈니스’를 출시했다.
코인베이스 비즈니스는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 USDC를 활용해 기업 간 거래(B2B) 결제를 빠르고 저렴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를 통해 기존 B2B 결제의 높은 수수료, 불리한 환율, 지연 문제 등의 비효율적 요소를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또 ‘코인베이스 비즈니스’에는 △글로벌 결제 △결제 링크 기능을 새롭게 도입했다. 플랫폼 이용 기업은 이메일 주소나 온체인 지갑 주소로 USDC를 송금하고, 베이스 네트워크를 통해 가스비 없이 1초 이내 정산을 완료할 수 있다.
새로운 플랫폼은 글로벌 송금과 결제 링크 기능을 제공하며, 기업이 저렴한 수수료로 즉시 결제를 처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아울러 유휴 자금을 활용할 수 있는 기능도 포함돼 있다. USDC 보유 시 연 4.1% 이자를 제공한다. 이 잔액은 언제든 달러로 전환해 기업 계좌로 송금할 수 있다. 고객들은 언제든지 자금을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유동성을 유지하면서도 수익을 더할 수 있는 것이다.
모든 거래 내역은 회계 플랫폼 퀵북스와 제로에 연동돼 세무 및 정산을 자동화할 수 있다. 기업은 회계 규정을 준수하면서 가상화폐 결제 방식을 도입할 수 있다.
결제 링크 기능을 활용하면 기업은 특정 금액을 청구하는 링크를 생성해 이메일, 문자, QR코드로 전달할 수 있다. 사용자는 메타마스크·팬텀 등 주요 지갑을 통해 결제할 수 있다. 결제 과정에서 신용카드 수수료(3%)나 차지백(결제 취소) 리스크는 발생하지 않는다.
코인베이스는 퀵북스(QuickBooks), 제로(Xero) 등 회계 소프트웨어와의 통합을 통해 암호화폐 결제의 투명성을 높이고, 규제 준수도 강화할 방침이다. 아울러 수신자가 암호화폐 월렛이 없어도 이메일을 통해 결제를 받을 수 있으며, 코인베이스 계정을 생성해 현지 화폐로 전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코인베이스 측은 “이번 플랫폼이 스테이블코인 활용도를 높이고 기업의 결제 방식을 혁신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면서 “코인베이스 커머스를 코인베이스 비즈니스로 통합해 글로벌 상거래 결제 경험을 한 단계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