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암호화폐 산업이 미국에서 규제 문제에 직면함에 따라, 미증시 상장 암호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가 글로벌 파생상품 플랫폼의 정식 출시 소식을 전했다.
5월 2일 미국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는 기관용 암호화폐 파생 상품 거래 플랫폼인 코인베이스 인터네셔널 익스체인지(Coinbase International Exchange, CIE)의 출시를 발표했다.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적격한 미국 외 관할 구역에서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를 통해 기관 고객은 CIE에서 직접 암호화폐 파생상품 거래를 이용할 수 있다. 다만 현재 개인투자자의 접근은 허용되지 않은 상태이며 기관 투자자 전용으로 오픈된 상태이다.
또한 CIE는 버뮤다의 규제 당국의 지원을 받아 출시된 새로운 국제 암호화폐 플랫폼으로, 앞서 외신에 의해 보도된 바와 같이 코인베이스는 지난 4월 중순 경 BMA(버뮤다통화당국)으로 부터 관련 라이선스를 획득한 바 있다.
버뮤다에서 획득한 ‘클래스F’ 라이선스를 통해 코인베이스는 현지에서 디지털 자산 거래소 및 디지털 자산 파생 상품 거래소 운영하거나 토큰 판매나 배급과 같은 사업 활동을 영위할 수 있게 됐다.
이와 관련해 거래소는 버뮤다의 규제 환경이 ‘높은 수준의 투명성과 규정 준수 및 협력’적인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버뮤다는 의회 정부가 있는 영국자치 해외 영토로, 현재 암호화폐가 합법인 영국과 마찬가지로 암호화폐에 우호적이며 최근 현지에서 암호화폐 산업에 대한 낙관론은 더욱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4월 말, 버뮤다 증권 거래소의 운영사인 마이애미 인터내셔널 홀딩스는 지난해 붕괴된 암호화폐 거래소 FTX의 선물 및 옵션 거래 플랫폼인 ‘렛저X’를 5천만 달러에 인수하기도 했다.
한편, 앞서 버뮤다의 총리이자 재무 장관을 맡고 있는 에드워드 버트는 FTX와 같은 산업 실패에도 불구하고 정부가 암호화폐 산업에 개방되어 있다는 성명을 발표한 바 있다.
지난해 지방 당국은 2022년 암호화폐 업계가 크립토 윈터로 인해 대규모 약세장에 직면해 있던 상황에서도 버뮤다가 ‘암호화폐 허브’에 대한 야망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