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 거래소 코인베이스 글로벌 자문위원회에 정계 인사가 다수 합류했다.
코인베이스(COIN)는 전 미국 국방부 장관 마크 T. 에스퍼 박사를 포함한 4명의 국가 안보 전문가를 글로벌 자문위원회에 추가했다고 7일(현지시각) 발표했다.
또 플로리다 주 하원의원 출신이자 전 국방부 국가안보 전문가인 스테파니 머피,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의 대테러 및 국토안보 보좌관인 프랜시스 타운센드도 자문위원회로 합류했다.
아울러 2016년 도널드 트럼프 대선 캠프의 수석 고문이자 바이트댄스(틱톡의 모회사)의 기업 업무를 총괄했던 로비스트 데이비드 어번 등도 자문위원에 함께한다.
정계 경력을 가진 인사들이 대거 합류하면서 코인베이스 글로벌 자문위원회는 사실상 정치 경력자들로 구성된 조직으로 거듭났다.
코인베이스는 “국가 안보에 대한 깊은 전문성을 갖춘 에스퍼, 머피, 타운센드, 어번은 위원회가 장기적인 경제 및 국가 안보 영향을 포함해 미국의 암호화폐 규제 불확실성이 어떤 결과를 초래할지 전문적으로 검토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코인베이스 글로벌 자문위원회는 지난 4월 미국 전직 의원 및 업계 임원진으로 구성돼 출범했다.
자문위원회는 전 미국 상원의원 패트릭 투미, 밴처캐피탈 혼 벤처스 임원인 크리스레인 등 5명의 회원으로 구성됐따. 차후 깊은 규제 전문 지식을 갖춘 초당적 지도자 그룹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코인베이스는 자사 글로벌 자문위원회 출범을 공식화하며 더욱 복잡해지고 진화하는 가상자산 산업 환경 탐색 및 연구를 목표로 내걸었다.
현재 코인베이스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등 규제 당국과의 마찰을 빚고 있다.
SEC는 지난 6월 뉴욕남부연방지방법원에 가상화폐 코인베이스가 미등록 브로커 역할을 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소장에 따르면 코인베이스는 최소 2019년부터 가상화폐 취급을 통해 수십억달러를 벌었으나 투자자 보호를 위한 공개 의무를 회피해 증권법을 위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아울러 코인베이스에 상장된 최소 13개 가상자산은 연방 규제당국이 규정하는 ‘가상자산 증권’에 해당한다고 SEC는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