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10월 4, 2025
HomeToday코인베이스, 美 은행 신탁면허 신청…"은행이 될 의도는 없어"

코인베이스, 美 은행 신탁면허 신청…”은행이 될 의도는 없어”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Coinbase)가 ‘전국 단위 신탁회사 면허(National Trust Charter)’를 신청했다.

코인데스크 등 외신들은 3일(현지시간) 미국 통화감독청(OCC)에 연방 신탁 면허를 신청했다고 보도했다.

연방 신탁 면허를 획득하면 코인베이스가 기존 수탁 사업을 확장해 결제 및 청산 같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

이번 신청에 대해 코인베이스는 공식 블로그를 통해 “이는 커스터디 사업 확장을 위한 것이자 기존 규제 체계를 넘어 사업 역량과 규제 감독을 확대하는 중요한 진전”이라며 “모든 것을 아우르는 거래소 되겠다” 강조했다.

이어 “OCC 헌장이 신규 상품에 대한 감독을 간소화하고 디지털 자산을 기존 금융(TradFi)에 통합하기 위한 지속적인 혁신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며 “의회가 시장 구조 법안을 마련 중이지만 암호화폐는 이미 금융 시스템 구조에 깊이 뿌리내리고 있어 이러한 조치를 취했다”고 전했다.

다만 “은행 면허를 신청하는 것은 아니다. 은행이 될 의도는 전혀 없다”면서 “이번 조치가 적절한 감독과 보안을 보장하는 가운데 확실한 혁신을 이루기 위한 것이다. 이를 통해 수탁 서비스 외에도 결제 및 관련 서비스를 포함한 새로운 상품을 출시할 기회가 열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코인베이스의 주요 규제 수탁 서비스는 뉴욕주 비트라이선스(BitLicense) 체제 하에서 운영되는 코인베이스 커스터디 트러스트 컴퍼니(CCTC)를 통해 제공되고 있다.

코인베이스의 이번 행보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코인베이스와 같은 주(州) 공인 신탁 회사가 암호화폐 자산에 대한 적격 수탁기관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새로운 지침을 발표한 지 며칠 만에 이뤄져 더욱 주목된다. 이미 유사한 라이선스를 서클(Circle), 리플(Ripple), 팍소스(Paxos) 등이 신청한 바 있다.

코인데스크는 “코인베이스 이번 행보는 올해 들어 리플, 서클, 팍소스 등 다수 암호화폐 기업들이 연방 감독을 받기 위해 유사한 움직임을 보이는 가운데 나온 것”이라고 짚었다.

RELATED ARTICLES

Most Popul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