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9월 20,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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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마켓거래소 에이프로빗도 결국 ‘영업종료’


코인마켓거래소 에이프로빗이 결국 서비스를 종료하기로 결정했다.

에이프로빗은 최근 회사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이용자 여러분의 성원에도 불구하고 영업 환경의 변화 등으로 인해 거래 지원을 종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에이프로빗의 거래지원 종료는 오는 9월 23일 오전 11시부터다. 출금지원 종료는 오는 12월 23일 오후 6시까지 가능하다.

에이프로빗은 지난 2020년 문을 연 가상자산 거래소이다. 원화 거래소로 시작했으나, 2021년 특정금융거래정보법(특금법) 개정안이 시행된 이후에 실명계좌 확보에 실패하면서 코인마켓 거래소로 전환했다.

설립이후 에이프로빗은 이용자 유입을 위해 글로벌 거래소 비트파이넥스와 협업하기도 했다. 그러나 특금법 개정안 시행으로 오더북 공유가 금지되며 협업을 1년만에 중단했다.

원화 거래를 중단하기는 했으나 에이프로빗은 일일 거래량 중위권을 유지해온 주요 코인마켓 거래소로 꼽혔다.

올해 초 코인원 전 부대표인 강명구 이사를 신임 대표로 영입하기도 했다. 강 대표는 코인원에서 VASP(가상자산사업자) 신고수리 업무를 담당한 전문가다.

또 지난 7월 가상자산 이용자보호법 시행에 맞춰 가상자산사업자 배상책임보험에 가입하는 등 영업 의지를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실명계좌 획득에 실패하면서 사업자 갱신신고를 앞두고 에이프로빗은 결국 폐업을 결정했다.

에이프로빗의 갱신신고 기한은 내년 1월까지이나, 거래소 사업을 종료한 만큼 갱신신고를 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에이프로빗은 “당사는 거래 지원 종료 이후에도 모든 이용자분들이 거래소에 예치한 자산을 반환받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가상자산사업자로 등록된 22개 코인마켓 거래소 가운데 현재 운영되고 있는 거래소는 절반에 불과하다.

올해 하반기 첫 가상자산사업자 갱신 신고 기간에 돌입하면서 코인마켓 거래소의 줄폐업이 이어지고 있는 영향이다.

에이프로빗 이전에도 지난해 말부터 올해까지 캐셔레스트와 코인빗, 후오비코리아, 프로비트, 오케이비트, 한빗코, 지닥 등이 연달아 영업을 종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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