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 거래소 코빗이 신한은행과 협력해 법인 대상 가상자산 영업을 본격화한다.
코빗은 신한은행과 파트너십을 맺고 금융당국이 발표한 가상자산 제도화 로드맵에 맞춰 법인 서비스 확대에 나선다고 27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협업을 통해 법인 고객 유치 대응에 주력할 방침이다. 또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로드맵에 맞춰 단계적으로 법인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코빗은 신한은행과 함께 국가기관, 상장사를 비롯한 영리 법인과 비영리 단체 등 다양한 법인을 대상으로 전략적 영업을 펼치고 있다.
신한은행은 전통 금융권과 가상자산 업계 간의 가교 역할을 하면서 법인 대상 가상자산 거래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전략적 포석을 마련한다.
이와 관련 신한은행은 최근 가상자산 시장 대응을 위한 태스크포스(TF)를 신설하고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섰다.
TF에서는 가상자산 시장 선점을 위한 전략을 논의하며 법인의 가상자산 거래 허용에 맞춰 시장 내 영향력을 넓히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실명계좌 제휴를 맺고 있는 코빗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적극적인 마케팅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라며 “가상자산 수탁(커스터디) 업체와의 파트너십 확대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코빗 관계자는 “신한은행과 협력은 법인 고객의 가상자산 시장을 개척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금융위의 로드맵에 맞춰 법인 고객들에게 안정적인 가상자산 거래 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코빗은 공격적인 상장에 추진에 나서고 있다. 특히 코빗은 3월 들어 신규 상장을 집중하고 있다. 실제로 2월에는 19일과 20일 각각 1건이 전부였지만 3월 들어서는 공휴일을 제외하고 거의 매일 1종목씩 상장시키고 있다.
코빗이 창립 이후부터 줄곧 운영 건전성을 강조하며 보수적인 상장 기조를 유지해 왔던 점을 고려하면 이례적인 행보이다. 이에 대해 코빗은 보수적인 상장 정책은 그대로 유지하되 좀 더 집중적으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시장에서는 이러한 코빗의 움직임이 법인들의 가상자산 투자가 단계적으로 허용되며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만큼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