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 거래소 코빗이 신한은행과 함께 비영리 법인의 가상자산 관리 서비스를 시작한다.
코빗은 금융위원회가 지난 2월 발표한 법인의 가상자산시장 참여 로드맵을 토대로 신한은행과 협력해 비영리 법인을 위한 가상자산 관리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8일 밝혔다.
금융위의 로드맵 발표에 따르면 2분기부터 비영리 법인의 가상자산 활용이 제도권 안에서 이뤄질 수 있게 됐다. 비영리 법인의 가상자산 실명계좌 발급이 가능해지고, 단계적으로 매도 거래도 허용되는 등의 내용이 정책에 담겼다.
이를 통해 기부자들은 가상자산으로 손쉽게 기부에 참여할 수 있으며, 비영리 법인들은 디지털 시대에 맞는 새로운 기부 및 후원 방식의 도입이 가능해졌다.
이에 코빗은 금융위의 로드맵에 맞춰 다양한 비영리 법인들이 가상자산을 활용한 새로운 기부 채널을 구축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이와 관련해 코빗은 비영리 법인 중 넥슨재단과 최초로 가상자산 관리 서비스 연결 준비를 마무리했다. 넥슨재단은 넥슨의 기술력과 게임 IP를 활용해 사회공헌 활동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는 비영리 재단이다.
또 아름다운재단, 사회복지법인 월드비전 등 다양한 비영리 기부단체들이 기부금 수령을 위한 서비스 연결 준비를 마쳤다.
신한은행과 함께 코빗은 국가기관, 상장사를 비롯한 영리 법인과 비영리 단체 등 다양한 법인을 대상으로 전략적 영업을 전개 중이다.
신한은행은 전통 금융권과 가상자산 업계 간 가교 역할을 강화하고, 법인 대상 가상자산 거래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전략적 포석을 마련한다.
실제로 최근 신한은행은 가상자산 대응을 위한 전담 태스크포스(TF)를 신설하고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섰다. TF는 법인 가상자산 거래 허용에 발맞춰 시장 내 영향력 확대 방안을 논의 중이다.
아울러 신한은행은 가상자산 수탁(커스터디) 업체와 파트너십 확대도 검토하고 있으며 법인 대상 마케팅 전략도 강화할 예정이다.
코빗 관계자는 “신한은행과 긴밀한 협력해 비영리 법인들이 원활하게 가상자산 생태계에 참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편의성을 제공할 계획”이라며 “건전한 가상자산 시장 생태계 구축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