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 거래소 코빗이 업계 최초로 내부통제 인증인 ‘SOC(System and Organization Controls) 1’의 1단계 인증 절차를 완료했다.
코빗(대표 오세진)은 글로벌 기준에 따른 고객사 재무 보고 관련 내부통제에 대한 인증인 SOC1의 1단계 절차를 완료함에 따라 SOC1 타입1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8일 밝혔다.
코빗은 지난해 국내 5대 회계법인 중 한 곳인 삼덕회계법인과 함께 SOC 1의 1단계 과정을 진행한 결과 이번에 업계 최초로 SOC 1 Type 1 인증을 완료한 것으로 전해진다.
SOC1 인증은 고객사 재무 보고 관련 내부통제의 국제 표준이나 마찬가지라는 평가를 받는다.
이에 따라 코빗은 올해 SOC 1의 2단계 과업을 수행해 내년 1월 중 SOC 1 Type 2 인증을 받겠다는 계획이다.
SOC 인증은 기업의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을 위해 미국공인회계사회(AICPA) 및 국제감사인증기준위원회(IAASB)가 제정한 인증업무 기준에 따라 독립된 감사인이 해당 서비스 제공 회사의 내부통제 적절성을 평가하는 제도다.
인증은 평가하는 항목에 따라 △SOC1(고객사 재무 보고 관련)△SOC2(서비스 보안성 등) △SOC3(서비스 보안성 등 운영의 일반목적 보고)으로 구분된다.
또 각 인증은 두 단계로 나뉜다. 타입1에서는 특정 기준일 시점의 내부통제 설계에 대한 의견을 표명하고, 타입2에서는 일정 기간에 걸쳐 내부통제가 설계된 대로 효과적으로 운영됐는지 여부를 평가한다.
각 단계가 완료될 때마다 이를 인증하는 보고서를 발간한다. 코빗이 이번에 발간한 보고서도 이런 차원이다.
오세진 코빗 대표는 “최근 국내 가상자산 시장의 발전을 위해 외국인과 법인의 가상자산 투자를 허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진 상황에서 거래소도 그에 걸맞은 자격을 갖춰야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라고 진단했다.
이어 “코빗은 국내 최초로 지난해 거래소 보유 자산 내역 공개를 시작으로 이번 SOC 1 인증 절차도 성공적으로 마무리함으로써 글로벌 표준에 부합하는 가상자산 거래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