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 10월 15,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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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뱅크 “업비트 뱅크런 없을 것”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가 예치한 자금은 아주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있어 뱅크런(현금 대량 인출 사태)은 없을 것

최우형 케이뱅크 행장은 15일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최 행장은 “업비트 예치금은 대출 재원으로 쓰고 있지 않다”며 “은행 계정에서 비트코인 같은 자산을 가지고 있지 않은 만큼 업비트 예금과 독립적으로 자산을 운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업비트에 예치한 자금들은 고유동성의 안정적인 운영처인 MMF, 국공채 등에만 정확하게 매칭시켜 운영하기 때문에 (업비트 예치금이 빠져도) 뱅크런 사태는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업비트 예치금이 빠진다고 하더라도 불시로 유동화가 가능한 자금으로 매칭돼있기 때문에 뱅크런의 가능성은 거의 없다”면서 “케이뱅크는 업비트와의 실명계좌 제휴를 통해 예치금을 빠르게 늘리면서, 특정 업체에 예금이 과도하게 쏠렸다”고 전했다.

최 행장은 “미국의 은행들은 가상자산 자체를 본인 계정에 갖고 있지만 케이뱅크는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을 한 개도 갖고 있지 않다”며 “가상자산의 가격 등락 폭이 은행 자산의 가치평가와 전혀 무관하게 움직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케이뱅크는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 시행 이후 업비트 예치금에 따른 이자 비용 부담 우려도 상쇄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밝히기도 했다.

이준형 케이뱅크 전략실장 최고재무책임자(CFO)는 “가상자산 예치금은 3조2000억원 규모로, 연간 이자는 600억원 수준이지만 올해는 8월 말부터 이율이 적용되기 때문에 연간 200~300억원 수준”이라며 “내년 중소기업 및 소호 담보대출에서 여신 성장이 가능한 만큼 예치금 이자 효과를 상쇄할 수 있다”고 했다.

이 CFO는 “2021년 1조2000억원 규모의 자본확충을 했을 때 재무적 투자자들로부터 받은 자본이 약 7250억원이었다. 주주구성에서도 투자자들 지분이 30%까지 오르면 주주들과 협의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구주매출이 적정 규모가 되지 않으면 향후 수 년간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카카오페이 등 과거 상장 사례를 봤을 때 유통가능 주식이 40% 수준이었음에도 성공적으로 상장했고, 시장 추이로 봤을 때 케이뱅크는 그리 많은 수준은 아니라고 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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