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현지 언론 보도에서 나이지리아 고등법원은 바이낸스 지역 관리자 나딤 안자르왈라가 제기한 소송을 기각시켰다. 안자르왈라는 나이지리아 정부 기관이 그를 구금하고 그의 여권을 압수함으로써 그의 ‘기본권을 침해했다’고 주장했다.
나이지리아 고등법원의 인양 에코 판사는 6월 19일 국가안보보좌관실(NSA)과 경제금융범죄위원회(EFCC)를 상대로 한 안자르왈라의 소송에 대해 ‘불성실함을 이유로 기각 판결’을 내렸는데, 안자르왈라나 피고인의 법적 대리인은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지난 3월 28일에 제기됐던 안자르왈라의 소송은 당국의 구금 등의 행동을 ‘불법으로 선언할 것’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바이낸스의 변호사 토니 크루크루보는 소송 제기와 동시에 당국의 소송 철회도 요청했다.
또 나이지리아 금융매체 나이지리아메트릭스에 따르면, 크루크루보는 안자르왈라가 다른 대리인을 법정에 세울 수 있도록 요청 했는데 앞서 그는 이미 나이지리아 감옥에서 탈출하여 케냐로 도망쳤기 때문에 현지 법정에 참석할 수 없었다.
그리고 이에 따라 법원은 안자르왈라가 새로운 대리인을 고용해야 하는 동안 6월 19일까지 소송을 중단했었다.
안자르왈라는 소송에서 정부 기관이 나이지리아 1999년 헌법(개정판) 제35조(1) 및 (4)를 위반했다고 주장하면서 “응답자들에 의한 신청인의 지속적인 구금은 신청인, 그의 아내와 자녀 및 그의 가족의 다른 구성원들에게 엄청난 어려움과 정서적 스트레스를 초래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안자르왈라 외에 바이낸스의 금융 범죄 준수 책임자 티그란 감바리안은 지난 2월 26일 부터 나이지리아에 구금되어 있는 상태다. 감바리안은 세금 탈루 및 자금 세탁 혐의에 대한 바이낸스 변호에 참여하기 위해 미국에서 나이지리아로 오게 됐다.
특히 바이낸스에 대한 소송은 미국과 나이지리아 국가 사이의 ‘긴장의 원인’이 되기도 했다.
한편, 미국 시민권자인 감바리안은 안자르왈라와 별도로 나이지리아의 NSA, EFCC를 상대로 같은 이유로 소송을 제기한 상태이며, 이는 7월 9일에 심리될 예정이고 크루크루보는 그의 대리인으로 남아 있다.
안자르왈라는 영국과 케냐 이중 시민권자로 알려져 있으며, 나이지리아가 송환을 위해 노력하는 동안 그는 케냐에 구금된 상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