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현지시간) 글로벌 스포츠카 제조사 페라리가 미국 구매자를 대상으로 암호화폐 결제 지원을 시작했다. 페라리는 향후 암호화폐 결제를 유럽 시장까지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발표에서 페라리 측은 “다수의 고객들이 암호화폐를 보유하고 있다. 시장과 딜러들의 요청에 따라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면서, “이중 일부가 암호화폐로 부를 쌓은 젊은 투자자들이며 일부는 포트폴리오 다양화에 나서고 있는 전통 투자자들”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날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암호화폐 규제 법안에 정식 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법안에는 캘리포니아주 암호화폐 산업 규제안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는데, 현재 북미 지역 블록체인 기업 4분의 1이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상태다.
지난해 캘리포니아 의회는 FTX 사태 이후 암호화폐 산업 규제 법안 마련에 착수했으며, 연방정부가 규제안 마련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자 주 차원에서 법안을 만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아서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암호화폐 산업 규제 법안에 거부권을 행사한 바 있다.
한편, 전날 바하마의 증권위원회 이사 크리스티나 롤이 현지에서 개최된 패널 토론에 참석해 “암호화폐 거래소 FTX의 붕괴 사태는 글로벌 암호화폐 규제 발전에 도움이 됐다”고 언급했다.
그는 “해당 사건을 통해 우리는 규제 발전을 목격했다. 현재 각국의 규제 당국은 스테이킹 및 암호화폐 자산의 구체적인 분류 등 보다 세밀한 암호화폐 규제를 위한 문제를 다루고 있다”면서, “또 FTX와 같은 디지털 자산 업체가 어떻게 수직적으로 통합될 수 있는지 및 수직적 구조로 인한 내재 리스크 등에 대한 조사 및 연구도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