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나무 언니’로 알려진 캐시 우드 아크 인베스트먼트 창업주 겸 최고경영자(CEO)가 또 다시 비트코인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우드는 5일(현지시간) 블룸버그TV와 가진 인터뷰에서 ‘기존에 비트코인이 개당 100만달러까지 올라갈 것이라던 전망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가’라는 질문에 “그렇다”라고 단언했다.
그동안 우드는 비트코인이 2030년이 되면 지금보다 4600% 이상 올라간 100만달러까지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을 거듭 내놓고 있다.
우드 CEO는 “비트코인 가격이 지난해 11월의 역사상 고점에서부터 70%나 추락했다”면서 “이로 인해 오히려 비트코인을 신뢰하는 투자자들로부터의 더 큰 관심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는 앞으로 기관투자가들의 적극적인 비트코인 투자를 유도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미 기관투자가들은 비트코인에 투자하는 쪽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7만달러에 거의 육박했던 비트코인 가격이 2만달러 수준까지 내려오므로써 기관투자가들은 비트코인이라는 새로운 투자자산군으로 진입할 수 있는 기회를 엿보고 있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일례로 우드 CEO는 “이미 4년 전 보스턴에 본사를 둔 투자 자문사인 캠브리지 어소시에이츠는 고객들에게 ‘비트코인을 좋아하지 않을 수도 있고 폰지 사기처럼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이는 새로운 자산군으로 이미 행동하고 있다’고 추천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캠브리지 어소시에이츠의 소개 이후 기관투가자들의 관심이 높아졌다”며 “기관투자가들은 자신들의 투자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해야 하는 것이 중요한데, 그런 점에서 다른 전통적 자산군들과 낮은 상관계수를 보이는 비트코인에 투자하면 수익률을 지키고 위험을 낮출 수 있다”고 했다.
우드 CEO는 계속해서 비트코인에 대한 장미빛 전망을 주장하고 있다.
그는 피터 맥코맥의 ‘비트코인이 한 일’ 팟캐스트에 출연해 비트코인(BTC)이 약 250달러(2015년)에서 거래되고 있을 때 10만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구매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 말이 사실이라면, 7년 전에 비트코인에 투자한 10만달러는 현재 760만달러(원화 약 109억2500만원) 수준까지 불어났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