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나무 언니’로 잘 알려진 캐시 우드 (Cathie Wood) 아크인베스트 CEO가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의 승인을 점쳤다.
캐시 우드는 8일(현지시간)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한 번에 한 개 이상의 비트코인 현물 ETF를 승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신청된 비트코인 현물 ETF들은 마케팅을 통해 전달할 메세지는 다를 수 있지만, 대부분 본질적으로 동일한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SEC에는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을 비롯해 인베스코·피델리티·위즈덤트리·반에크 등 다수의 자산운용사가 암호화폐 현물 ETF 승인 신청을 낸 상태다.
아크인베스트 역시 신청 기업 중 하나다. 아크인베스트는 지난 6월 비트코인 현물 ETF를 신청했다.
특히 아크인베스트의 ‘아크 21셰어즈 비트코인’ ETF 상품은 SEC의 가장 빠른 판단을 받게 됐다. SEC는 해당 상품에 대한 승인 여부를 오는 13일까지 결정해야 한다.
다만 아직까지도 승인, 거절, 보류 등 모든 경우의 수가 열려 있다. 캐시 우드는 SEC의 검토 기간이 한 차례 더 연장될 것으로 예상했다.
CNBC “이론적으로 SEC는 아크 신청서의 경우 2024년 1월 10일까지, 다른 운용사의 신청서의 경우 2024년 3월까지 최종 답변을 연기할 수 있다”고 전했다.
업계에서는 SEC가 비트코인 현물 ETF 상품을 일괄적으로 처리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캐시 우드와 마찬가지로 네이트 제라시 ETF스토어 최고경영자(CEO)도 최근 공식 트위터를 통해 “SEC가 비트코인 현물 ETF 상장을 승인한다면 시차를 두지 않고 거의 비슷한 시기 혹은 동시에 결정하고 발표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그레이스케일의 최고법률책임자 크레이그 살름은 “SEC는 현재 승인을 신청한 모든 비트코인 ETF를 승인해 특정 기업이 이점을 갖지 않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SEC가 비트코인 현물 ETF에 대해 일관되고 동등한 평가 기준을 적용해야 한다”며 “규제당국인 SEC는 승자와 패자를 갈라서는 안 된다. 일부만 승인할 경우 차별적이고 편파적인 조치일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