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시 우드 아크인베스트 최고경영자(CEO)가 비트코인의 추가 상승 가능성을 점쳤다.
우드는 미국 경제매체 CNBC와의 인터뷰에서 “아크는 2015년 비트코인이 250달러일 때 최초로 노출된 공공 자산관리사였다”면서 “현재 9만 달러에 거래되고 있어도 비트코인은 여전히 갈 길이 멀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비트코인이 ‘새로운 자산 클래스’로 자리 잡고 있다”면서 “특히 기관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에 대한 관심이 강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기관 투자자들과 자산 배분자들은 비트코인이 기존 자산과는 다르게 움직이고 있음을 인식하고 포트폴리오에 포함해야 한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도널드 트널드 트럼프 차기 행정부에서 내놓을 가장 중요한 정책 중 하나인 가상자산 규제 완화가 비트코인의 지속적인 추진력을 이끌 것”이라며 “비트코인의 공급 증가율이 올해 4월 반감기 이후 0.9%로 감소해 역사상 처음으로 금의 장기 공급 증가율을 하회했다”고 짚었다.
우드는 비트코인의 목표가를 오는 2030년까지 기본 시나리오에서 65만달러(약 9억원), 강세 시나리오에서는 100만달러(약 14억원)에서 150만달러(약 20억원) 사이로 분석했다.
그는 “과거 비트코인 반감기와 인플레이션 감소 시기에 강한 상승세가 나타났었다”면서 “비트코인이 반감기와 맞물려 또 한 번의 강력한 상승을 경험할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우드는 2기 행정부에서 신설되는 정부효율위원회 DOGE(Department of Government Efficiency)의 수장으로 임명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앞으로 DOGE를 성공적으로 이끌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우드는 “머스크가 미국 정부의 효율성을 크게 개선할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머스크는 AI 스타트업을 위시해 많은 테크 기업을 이끌고 있다. 그는 어떤 기업의 CEO보다 현재 IT 분야에 대한 독창적이고 깊은 지식을 갖고 있어 정부 효율을 끌어올리는데도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우드는 “암호화폐 기술은 아직 구축되지 않은 인터넷의 한 축이지만, 그간 미국 SEC에 의해 고사 위기에 놓였었다”면서 “정부와 의회 모두 암호화폐 친화적인 인물들로 채워지면 전례없는 상승장이 펼쳐질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