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10월 25,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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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셔레스트, 결국 영업 중단…”부득이한 서비스 종료 죄송”


코인 간 거래를 지원하던 국내 코인마켓 거래소 캐셔레스트가 결국 영업 종료를 선언했다.

캐셔레스트는 공지를 통해 서비스 중단으로 인해 6일 가상자산 입금 및 회원가입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캐셔레스트 거래소 내 코인 매매는 오는 13일 오전 11시까지 가능하다. 캐셔레스트 내에서 다른 거래소 출금은 12월 12일 오후 1시까지 가능하다.

출금지원 종료 이후에도 출금은 가능하나, 출금 시에 별도의 추가 수수료가 부과된다.

고객확인 인증 서비스는 가능하며 출금 전 고객확인 인증을 반드시 진행해야 한다. 서비스 지원 종료 이후 입금은 오입금으로 분류되며 이 경우 복구가 불가능하다.

캐셔레스트는 “가상자산 중개 서비스를 제공해 왔으나 부득이하게 서비스를 종료하게 됐다”며 “그동안 이용해 주신 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리며, 서비스를 지속해서 제공해 드리지 못해 아쉽고 죄송하다. 고객 자산 출금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캐셔레스트는 최근 권고사직으로 인력을 감축하면서 영업 종료설이 제기됐던 바 있다.

국민연금에 따르면 올해 1월 직원 수가 59명이던 캐셔레스트는 9월 32명까지 감소했다. 박원준 전 대표도 지난 7월 사임한 것으로 알려진다.

한때 캐셔레스트는 고팍스와 함께 4대 거래소의 뒤를 잇는 거래소로 꼽혔었다. 하지만 특정금융정보법 시행으로 원화거래가 불가능해지면서 경영 상황이 악화됐다.

중소기업현황시스템에 따르면 캐셔레스트 운영사인 뉴링크의 연간 영업손실 규모는 2021년 10억원에서 지난해 42억원으로 늘었다.

이에 캐셔레스트는 원화거래 재개를 위해 실명확인입출금계좌 발급을 두고 은행권과의 협상을 계속했으나 최종적으로 불발됐다.

한편, 캐셔레스트 뿐만 아니라 원화마켓 운영이 불가한 코인마켓 거래소들은 수수료 매출이 없어 사업 영위가 어려운 상황이다.

원화마켓 거래소 일 평균 거래 금액이 2조9000억원인데 반해 코인마켓 거래소 일 평균 거래 금액은 10억원이며 일 평균 거래 금액이 100만원 이하인 코인마켓 거래소는 5개사에 달한다.

아울러 금융정보분석원(FIU)의 올해 상반기 가상자산 사업자 실태조사에 따르면 코인마켓 거래소 21곳 중 10곳은 거래 수수료 매출이 아예 없으며 18곳은 완전 자본잠식 상태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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