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최대 투자은행인 캔어코드제뉴이티(이하 캔어코드)가 세계 최다 비트코인 보유 기업인 마이크로스트래티지(Microstrategy)의 목표주가와 투자 의견을 상향 조정했다.
캔어코드 분석진은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주식 투자 의견을 ‘매수(Buy)’로 책정하고, 목표 주가를 기존 173달러(약 23만7632원)에서 300달러(약 41만2080원)로 높였다.
분석진은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주가 추이는 타 기업 주식 종목과 비트코인 시세 상승률을 크게 능가하는 성과를 거두는 중”이라며 “사업 모델을 주가로 평가한다면 마이크로스트래티지를 이기기는 쉽지 않다”고 평가했다.
특히 분석진은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차입(레버리지) 비트코인 구매 전략을 ‘지능적’이라고 표현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수년간 전환사채 발행과 유상증자를 통해 비트코인 매입에 집중해왔다. 지난 1일에도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비트코인 추가 매입을 위해 420억 달러(약 57조8000억원)를 조달한다고 발표했다. 이 금액은 회사의 시장 가치인 약 450억 달러에 거의 맞먹는 수준이다.
분석진은 “향후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주식 프리미엄’은 더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주식 프리미엄’은 주가가 액면 금액을 초과한 경우의 차액을 의미한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운용사를 제외하면 단일 기업 중 가장 비트코인을 많이 보유 중인 기업이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2020년 이후 비트코인을 적극적으로 매입해 약 25만2000개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으며, 평균 매입 단가는 비트코인 1개당 약 3만9000달러다.
최근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시가총액은 미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를 추월하기도 했다. 지난 달 31일(현지시간)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시총은 495억달러 규모로, 약 449억달러인 코인베이스를 넘어섰다.
한편, 캔어코드 분석진은 향후 비트코인 시세 전망에 낙관적인 태도를 보였다.
분석진은 “올해 1월 미국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출시 이후 유동성 추이와 4월 ‘반감기’ 이후 공급 역학을 봤을 때 비트코인 시장 전망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