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외신의 보도에서, 캐나다 암호화폐 거래 플랫폼 ezBtc의 창립자 데이비드 스밀리가 고객의 투자금 950만 달러(=130억 1,500만 원)를 횡령해 도박으로 탕진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캐나다 지방 규제 기관 브리티시 컬림비아 증권 위원회(BCSC)는 “2016년부터 2019년까지 ezBtc는 고객 소유의 2,300 BTC, 600 ETH 이상을 빼돌렸으며, 이 중 935.46 BTC와 159 ETH를 도박 등 개인 용도로 사용했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캐나다 법원은 오는 9월 24일 ezBtc에 벌금을 부과하고 시장 참여를 금지하는 등의 법적 조치를 취할 전망이다.
또한 이날 연합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청주지검이 공금 수억 원을 빼돌려 가상화폐 등에 투자한 청주시청 6급 공무원 A(40대)씨를 업무상횡령, 공문서위조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A씨는 청주시청에서 학생 근로 활동 사업, 북한이탈주민 정착 지원 사업 등의 업무를 담당했는데, 2017년 1월부터 약 7년 동안 각종 공문서 등을 위조해 공금 6억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는다.
특히 그는 빼돌린 돈을 가상화폐 및 주식에 투자하거나 개인 빚을 갚는 등에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블룸버그가 테라-루나 붕괴 여파로 파산한 암호화폐 헤지펀드 쓰리애로우캐피털(3AC)의 지정 청산인 테네오 측이 테라폼랩스에 13억 달러 규모 배상을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테네오는 법원에 제출한 문서에서 “테라폼랩스는 테라, 루나 가격을 인위적으로 부풀려 매수를 유도했으며, 3AC 외 다른 펀드에서도 상당한 손실을 발생시켰다. 3AC는 2022년 4월 말까지 4.62억 달러 상당 루나를 보유 중이었지만, 며칠 후인 5월 14일 해당 토큰 자산은 2,700 달러 수준으로 급감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블룸버그는 “테라폼랩스는 지난 1월 챕터 11 파산을 신청했고 절차를 준비 중”이라면서, “테라폼랩스에서 자산이 얼마나 회수될 수 있을 지는 알 수 없다”고 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