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가 최근 급증하고 있는 가상자산 금융 범죄로부터 사용자들을 보호하는데 속도를 내고 있다.
카카오페이는 자사 ‘앱 통합 보안 솔루션’을 통해 최근 한 달간 7만 건 이상의 가상자산 악성 앱을 탐지하고 사용자에게 안내했다고 밝혔다.
감지한 악성 앱은 최근 가상자산 거래소에서 폰지 사기 의심 업체로 지목한 앱이다. 폰지 사기는 신규 투자자의 자금을 기존 투자자에게 수익처럼 지급하는 다단계 금융 사기의 일종이다.
지난 한 달간 탐지한 악성 앱의 80% 이상이 가상자산 폰지 관련된 범죄 유형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앱 통합 보안 솔루션’은 사용자의 잠재적인 위협을 탐지해 개인 정보 유출, 금융 정보 도용, 피싱 등의 피해로부터 사용자를 보호하는 서비스다. 특히 안드로이드 사용자에게는 악성 앱을 발견하는 즉시 삭제하는 기능까지 지원한다.
이 솔루션은 안전하지 않은 환경 및 악성 앱의 위변조 시도 등 다양한 보안 위협을 사전에 감지해 사용자에게 알림 메시지를 제공한다.
카카오페이는 금융 사기에 취약한 고령층 등을 보호하기 위한 ‘가족 보안 지킴이’ 서비스도 제공한다. 가족끼리 보안 상태를 공유하고 위험이 감지되면 알림을 보내는 방식이다.
나아가 가족 간 암구호 설정 기능을 통해 보이스피싱·사칭 범죄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방안도 제공 중이다.
또 악성 앱에 노출되기 전 ‘카카오페이 백신’ 기능을 통해 사용자는 스스로 보안 상태를 점검할 수도 있다.
카카오페이 백신은 기기의 탈옥 여부, 앱 위변조, 에뮬레이터 사용, 디버깅 및 리버싱 시도 등 다양한 항목을 검사해 잠재 위협 요소를 자체 점검할 수 있어서 악의적인 공격 시도를 사전에 차단한다.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가상자산 시장의 성장과 함께 새로운 형태의 금융사기 등 보안 위협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며 “카카오페이는 악성코드 탐지 기능을 통해 사용자 보호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금융소비자보호재단의 ‘2024 가상자산 이용실태 조사’ 결과 가상자산 보유자의 20.3%가 범죄 피해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