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의 블록체인 계열사 메타보라가 일본에 진출했다.
메타보라 싱가폴은 블록체인 토큰 보라(BORA)가 일본 가상화폐 거래소 자이프(Zaif)에 상장한다고 26일 밝혔다.
보라는 지난 5월 일본 가상화폐 거래소 협회(JVCEA)의 화이트리스트 심사를 통과했다. 보라는 심사를 통과하면서 일본 금융청(FSA)의 거래 허가를 받아 이날 오후 6시부터 거래를 개시할 예정이다.
일본은 주요 국가 중 가장 먼저 가상자산 관련 규제를 정비하고 엄격한 심사를 통해 화이트리스트에 등재된 가상자산에 대해서만 상장을 허가하고 있다. 현재 기준 화이트리스트에는 94개의 가상자산만 등재돼 있다.
지난 2016년에 설립된 자이프는 일본 금융청으로부터 라이선스를 취득한 최초의 가상자산거래소 중 하나이다.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다양한 가상자산을 지원하고 있다. 최근에는 마브렉스와 클레이튼을 상장한 바 있다.
메타보라 싱가폴은 “이번 상장을 통해 일본 시장 내 인지도를 강화하고 출시 예정 프로젝트들의 현지 서비스 기반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현지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블록체인 게임 시장을 공략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1분기에 메타보라는 ▲일본 최대 퍼블릭 체인 생태계 중 하나인 오아시스(Oasys), ▲글로벌 웹3 인프라 기업인 카나 랩스(Kana Labs), ▲차세대 웹3 이스포츠 토너먼트 플랫폼인 미라클 플레이(Miracle Play)와 파트너십을 체결한 바 있다.
임영준 메타보라 싱가폴 최고사업책임자(CBO)는 “현지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파트너들과의 협업을 통해 일본 웹3 게임 생태계 내에서 성장 기반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메타보라 싱가폴의 자이프 상장과 관련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보라 포탈 사이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편, 메타보라 싱가폴은 최근 BORA 3.0 메인넷을 업데이트하고 디플레이션 토크노믹스 적용을 완료했다. 업데이트에는 △tBORA 및 bGAS로 이원화된 토큰 구조를 BORA 메인넷 토큰으로 통합 △BORA 체인 활성화를 위한 토큰 가스 수수료 적용 정책 도입 △BORA 2.0에 배포된 온보딩 게임 및 블록체인 서비스 이동 등이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