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2023년부터 카자흐스탄 정부가 암호화폐 채굴업자들에게 누진세를 부과한다.
지난 1월 7일(현지시간) 비트코인닷컴 등이 전한 내용에 따르면 카자흐스탄 내 암호화폐 채굴업자들는 채굴에 요구되는 전력에 대한 추가 수수료를 지불해야 한다.
한편 지난 2021년 중순 최초로 채택됐던, 1킬로와트시(kWh) 당 1카자흐스탄 텡게($0.002)의 요금이 현재는 25텡게($0.05 이상) 선까지 도달한 상황이다.
카자흐스탄은 당시 중국의 산업 단속 이후 저렴한 전기 요금으로 채굴자들을 유입시킨 후 주요 채굴 중심지로 성장했으나, 채굴 업체들의 유입 허용은 카자흐스탄 전력 적자 문제를 야기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에 카자흐스탄 하원은 지난 2022년 12월 채굴자들이 잉여 전력만을 구입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한편 카자흐스탄 중앙은행(NBK)은 2025년 안으로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단계적 기능 확장을 추진하고 빠르면 이번 2023년부터 CBDC를 사용하도록 권고한 바 있다.
지난 해 12월 18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 등 암호하폐 관련 주요 매체에 따르면 카자흐스탄 중앙은행은 CBDC 플랫폼 2단계 시범 과정을 마치고 현재 결과 보고서를 발표한 상태다.
카자흐스탄 정부는 중앙은행 CBDC의 금융 포용성을 개선함과 동시에 결제 산업의 혁신을 도모해 글로벌 경쟁력을 보유할 목적으로 테스트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카자흐스탄 중앙은행은 “기술 개선을 비롯해 관련 인프라 구축, 운영 모델 개발, 규제 프레임워크 등을 고려하여 총 3년 동안 단계적으로 (CBDC를) 구현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카자흐스탄의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Kassym-Jomart Tokayev)’ 대통령은 지난 해에 개최했던 ‘디지털 브리지 2022 국제포럼’에 참여해 “암호화폐 금융 상품의 안전성만 확인된다면 이는 법적으로 완전히 인정받을 것”이라고 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