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 7월 16,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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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자흐스탄, 국부펀드로 암호화폐 투자 검토


카자흐스탄이 금과 외환 보유고를 활용해 암호화폐에 투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13일(현지시간) 현지 매체 쿠르시브 보도에 따르면 티무르 술레이메노프 카자흐스탄 국립은행 총재는 최근 기자회견에서 카자흐스탄이 국가 기금 자산과 함께 금과 외환 보유액의 일부를 암호화폐 자산에 투자할 수 있다고 밝혔다.

술레이메노프는 “우리는 금과 외환 보유고로 구성된 대체 포트폴리오와 국가 기금으로 구성된 대체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면서 “이러한 포트폴리오에서 투자 수익 극대화를 위해 공격적인 전략을 추구한다”고 말했다.

이어 “노르웨이 기금의 경험, 미국의 접근 방식 및 중동 기금의 관행을 연구했다”면서 “일부 기금은 암호화폐 자산이나 상장지수펀드(ETF)에 직접 투자하거나 암호화폐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기업의 주식에 투자하고 있으나, 투자 규모는 매우 작다”고 전했다.

또 술레이메노프는 “중앙은행은 카자흐스탄의 대체 준비금 포트폴리오 일부가 암호화폐 관련 펀드에 투자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면서도 “암호화폐는 높은 수익률을 낼 수 있지만, 변동성도 매우 크다. 이건 복잡한 문제니까 서두를 필요는 없다”고 짚었다.

카자흐스탄이 법 집행 기관은 압수한 디지털 자산을 보관하기 위해 국가 암호화폐 보관소를 설립할 계획이다. 이를 위한 전용 인프라도 구축된다.

이러한 조치는 암호화폐를 투기 수단이 아닌 공공 자산으로 전환하려는 전략의 일부로 해석된다.

술레이메노프는 “개별 기업이 국가를 대신해 암호화폐를 채굴하는 경우, 일부 자산은 세금이나 의무적 지불의 형태로 국가 암호화폐 보유고로 이전될 수 있다”면서 “이는 이미 다른 국가에서 볼 수 있는 관행”이라고 설명했다.

카자흐스탄은 전 세계 비트코인 해시레이트의 약 13%를 점유하는 등 암호화폐 거래가 활발한 국가이다.

카자흐스탄에서는 아스타나 국제금융센터(AIFC) 내 허가받은 거래소에서만 암호화폐 거래가 허용된다.

카자흐스탄은 불법 암호화폐 거래에 대해 행정 및 형사 처벌을 도입할 준비를 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국립은행은 암호화폐 광고에 대한 규제를 강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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