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립토슬레이트에 따르면, 2024년 미국 대통령 선거의 민주당 선두 주자인 카말라 해리스(Kamala Harris)가 이번 주 내슈빌에서 열리는 비트코인 컨퍼런스에서 연설할 것이라는 소문이 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데이비드 베일리(David Bailey)는 그녀가 “참석하지 않을 것”이라고 확인했다.
BTC Inc.의 CEO이자 비트코인 컨퍼런스의 주최자인 데이비드 베일리는 이 결정이 비트코인, 암호화폐 및 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민주당의 입장에 대해 지속적인 논의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라고 밝혔다.
베일리가 트위터에 올린 글에 따르면, 그의 팀은 해리스 부통령 캠프와 컨퍼런스 참석 가능성에 대해 논의 중이었지만, 결국 해리스 부통령이 참석하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했고 이 같은 결정이 “놀랄 일은 아니다”라고 한다.
베일리는 해리스 부통령의 불참이 “암호화폐 규제에 대한 현 행정부의 접근 방식” 때문일 수 있다고 시사했는데, 이는 업계의 많은 사람들에게 적대적인 것으로 널리 인식되어 왔다.
또한 해리스 부통령의 비트코인 콘퍼런스 참석 가능성에 대한 논의는 미국 시민의 14%가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는 등 암호화폐 규제 및 채택이 점점 더 중요한 정치적 이슈가 되고 있는 시기와 겹쳐진다.
디지털 자산에 대한 해리스 부통령의 입장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으며, 해리스 행정부가 바이든 행정부의 접근 방식을 이어갈지 아니면 암호화폐 친화적인 입장을 취할 것인 지에 대한 추측만이 무성한 상태다.
한편, 다른 대선 후보들은 암호화폐를 지지하는 데 더 많은 목소리를 내고 있다.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Robert F. Kennedy Jr.)는 비트코인을 ‘미국 부채 관리 전략’에 통합할 것을 제안했으며, 개인적으로 100만 달러 이상의 비트코인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마찬가지로, 트럼프 캠페인은 최근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포함한 다양한 암호화폐에 대한 기부를 받기 시작했는데,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27일 비트코인 컨퍼런스에 참석해 “비트코인을 미국의 전략적 준비자산으로 채택하자”는 선언을 할 것이라는 소문도 돌고 있다.
다만 이는 어떤 대통령이 되든 의회의 승인이 먼저 필요하다.
해리스 부통령이 비트코인 콘퍼런스 불참이 확정됨에 따라, 이제 투자자들의 관심은 트럼프와 그가 비트코인 청중을 대상으로 하게 될 직접 연설로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