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7월 25,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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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업계, 스테이블코인 법제화 공동 대응…TF 킥오프 회의 예정


카드업계가 스테이블코인 법제화 움직임에 공동 대응한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여신금융협회는 오는 30일 스테이블코인 도입에 대비하기 위한 태스크포스(TF) 킥오프 회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날짜와 시간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TF에는 신한·삼성·KB국민·현대·롯데·우리·하나·비씨카드 등 국내 8개 카드사가 참여한다.

회의에서는 큰 틀에서 스테이블코인 법제화에 카드사가 어떻게 대응할지, 카드사가 관련 생태계에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를 주로 논의할 전망이다.

카드사들은 TF 논의를 거쳐 스테이블코인 관련 업무를 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당국에 건의할 방침이다.

스테이블코인은 원화, 달러 등 기존 법정화폐와 1대 1로 가치가 고정된 가상자산이다.

최근 금융권에서는 스테이블 코인 발행과 이를 활용한 거래 등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미국 하원에서 지난 17일(현지시간) ‘지니어스 법’이 가결됐기 때문이다. 지니어스 법은 미국 내 스테이블코인 규제를 위한 법안으로, 스테이블코인의 제도권 편입을 인정함과 동시에 금융 안정성을 강화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우리나라도 지난 대선을 기점으로 원화 기반의 스테이블코인을 도입하자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에 금융당국이 관련법인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 2단계’를 연내 마련하겠다고 발표한 상태이다.

스테이블코인이 제도권에 들어오면 중개기관 없이 소비자와 가맹점 간의 직접적인 결제가 가능해진다. 이럴 경우 카드사와 같은 기존 지급결제 인프라를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돼 입지가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따라서 국내 카드사들은 공동 대응을 통해 스테이블코인을 통한 지급결제 시장에서 주도권을 선점할 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결제기술기업 비자(Visa)와 마스터카드(Mastercard) 등은 이미 카드망을 활용해 스테이블코인 카드 결제 지원에 나섰다.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염두에 둔 카드사들의 상표권 출원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신한·KB국민·우리카드에 이어 롯데카드와 비씨카드도 최근 스테이블코인 상표권을 출원하며 시장 선점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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