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 7월 31,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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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업계, 스테이블코인 공동 상표권 출원 추진


스테이블코인 제도권 편입 논의가 본격화되자 카드업계가 공동 대응에 나섰다.

여신금융협회는 30일 오전 서울 중구에 있는 협회 회의실에서 ‘스테이블코인 태스크포스(TF)’ 첫 회의를 개최했다. 회의는 임원급이 참석한 가운데 킥오프 형식으로 약 50분간 진행됐다.

이날 회의에는 당초 8개 전업카드사(신한·삼성·현대·KB국민·롯데·하나·우리·BC)만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NH농협카드도 추가로 합류했다.

여신협회가 카드사들과 스테이블 코인과 관련해 TF를 꾸리고 회의를 진행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회의에서 이들은 국내 스테이블코인 도입과 관련한 논의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신협회와 카드사들은 이번 TF 출범과 함께 스테이블코인 관련 상표권을 공동 출원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출원 예정 상표는 ‘CARD KRW’ 등이다.

상표권 공동 출원은 전 신용카드 가맹점에서 통용될 수 있는 스테이블코인이 발행될 경우, 개별 카드사 차원에서의 대응보다 경쟁력이 높아진다는 판단에서다.

또 TF는 스테이블코인 법제화 과정에서 카드사가 스테이블코인과 관련된 사업을 진행할 수 있는 방안을 구체화한 뒤 금융당국에 건의할 예정이다.

아울러 스테이블코인이 체크카드와 같은 형태로 활용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카드사들의 지급결제 전용 계좌 개설을 허용해달라는 건의도 당국에 전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향후 TF는 몇 차례 추가 회의를 거쳐 금융당국 등에 전달할 별도 건의서를 작성한다는 방침이다. TF는 매주 한 차례 회의를 열기로 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오늘 킥오프를 시작으로 관련 논의를 계속 진행할 예정”이라며 “국내 스테이블코인 도입과 관련해 어떻게 대응할지 세부적인 의견을 나누고 필요한 부분을 건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근 국회에서는 스테이블코인 제도화 법안이 발의되는 등 제도적 기반 마련에 속도가 붙고 있다.

카드업계는 카드가 소비자들에게 범용적인 결제 수단으로 쓰이고 있는 만큼 원화 스테이블코인 시장에서도 경쟁력이 있다고 보고 있다.

이에 이미 신한카드와 KB국민카드, 우리카드, 롯데카드, 현대카드 등 개별 카드사 차원에서 선제적으로 스테이블코인 상표권을 출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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