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나리 캐피털이 트론(TRX) 기반 ETF(상장지수펀드)를 출시하기 위한 신청서를 제출했다.
코인데스크 등 보도에 따르면 카나리 캐피털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TRX 기반 ETF를 출시하기 위한 서류를 제출했다.
펀드명은 카나리스테이킹TRX ETF(Canary Staked TRX ETF)로 제안됐다. 티커와 관리 수수료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해당 ETF가 어느 거래소에 상장될지도 명시되지 않았다.
이 상품은 TRX 현물 가격을 추적하면서, 서드파티를 통해 스테이킹 기능을 지원할 예정이다. TRX의 현물 가격과 스테이킹 수익률(연 4.5%)을 동시에 반영하는 구조다.
코인게이프는 “이 상품은 스테이킹 보상과 시장 노출을 동시에 제공하는 구조로 설계돼 있다”면서 “이는 투자자에게 규제된 환경 속에서 TRX의 PoS(지분증명) 기반 보상을 받을 수 있는 ETF로, 기관 투자자의 접근성을 높이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비트고가 자산 수탁을 담당하며, 코인데스크 인덱스를 활용해 TRX 가격을 반영한다.
저스틴 선 트론 창립자는 자신의 X를 통해 SEC 웹사이트에 등록된 TRX 현물 ETF S-1 서류 링크를 공유하며 “드디어 의미 있는 게 SEC 사이트에 떴다”고 전했다.
캐너리 캐피털은 TRX ETF 외에도 펭구(Pengu), 수이(SUI), 헤데라(HBAR), 폴카닷(DOT) 등 총 6개의 알트코인 ETF 상품 출시를 위한 신청서를 SEC에 순차적으로 제출하고 있다.
또 캐너리 캐피털 외에도 그레이스케일(Grayscale), 반에크(VanEck), 프랭클린 템플턴(Franklin Templeton), 21셰어스(21Shares) 등 대형 운용사들도 각종 알트코인 기반의 ETF 신청에 나서며 경쟁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알트코인 ETF 상품 신청서 제출 움직임의 배경에 는 미국 정치권의 변화와 SEC의 암호화폐 분류 정책 전환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그러나 SEC가 최근 암호화폐 친화적인 폴 앳킨스(SEC 전 위원장)를 의장으로 임명하면서 스테이킹 기능 추가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도 주목된다.
코인게이프는 “SEC는 최근 비트코인(BTC)과 같은 일부 PoW(작업증명) 기반 자산을 ‘상품(Commodity)’으로 재분류하고 있으며, 이 같은 변화가 향후 ETF 승인 확대에 기폭제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