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뉴시스에 따르면, 암호화폐 투자로 돈을 벌게 해주겠다고 속여 17억원을 편취한 30대가 재판에 넘겨졌다.
이날 수원지검 안산지청 형사1부가 최근 특정경제범죄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사기) 등 혐의로 A(30)씨를 구속기소 했다고 밝혔다. A씨는 암호화폐 보유량 등을 조작한 사진을 피해자들에게 보여주면서 자신이 120억원 상당의 암호화폐를 보유하고 있다고 속여 친구와 지인 등 3명으로부터 17억여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피해자들에게 받은 돈을 앞선 투자 손실 등으로 인한 채무를 변제하는 등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이날 머니S에 따르면,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1일 국내 가상자산거래소의 해외 발행 암호화폐 무더기 상장으로 인한 투자자들의 피해에 대해 언급하며, 주무부처에 대한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 검증을 예고했다.
민 의원은 “국내 거래소들이 해외 발행 암호화폐를 무더기로 상장시키고, 이후 가격 하락을 방치하는 바람에 투자자들이 대규모 손실을 봤다”며, “주무 부처인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이 닥사(DAXA)에게 어떤 조치를 하고 있는지를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같은 날 디센터에 따르면, 두나무 자회사 람다256이 이번 달 1일부터 정의정 대표와 박용신 대표를 선임해 각자 대표체제로 전환한 것으로 드러났다. 박재현 전 대표는 지난 달 사임했다.
정 대표는 카카오 최고기술책임자(CTO) 등을 역임한 개발 전문가이며, 행정고시 출신으로 흥국투자신탁운용 대표 등을 지닌 박용신 대표는 금융 전문가다.
이번 신임 대표 선임은 만년 적자를 타개하고 성장 사업을 본격화하기 위한 차원인 것으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