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블록체인 빅데이터 플랫폼 OK링크가 공식 트위터를 통해 해킹 피해를 입은 웹3 멀티체인 지갑 비트킵(BitKeep)의 피해 규모가 당초 알려진 것보다 많은 3,100만 달러 수준으로 중간 집계됐다고 전했다.
이번 공격은 BNB체인(구 BSC), 이더리움(ETH), 트론(TRX), 폴리곤(MATIC) 등 4개 블록체인에서 발생했으며, 해커 주소 50개도 파악이 된 상태. 해당 주소들은 총 1323만 달러 상당의 토큰 13개를 스왑한 뒤 751만 달러를 챙긴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비트킵의 이번 해킹 원인은 해커가 최신 설치 패키지인 비트킵의 7.9.2 버전을 빼돌린 뒤, 악성 코드를 심은 APK 파일 패키지를 배포했기 때문인 것으로 파악된 상태. 앞서 블록체인 보안 업체 펙실드의 경우, 비트킵이 가짜 APK 패키지 피싱 공격에 노출되면서 약 800만 달러 상당의 암호화폐를 도난당한 것으로 추정했다.
27일 디앱레이더는 보고서를 통해 “올해 크립토 윈터의 장기화에도 불구하고 디앱 시장은 성장을 거뒀다”고 평가했다.
보고서는 “올해 일일 평균 고유 활성 월렛(UAW) 수는 지난해 158만개에서 237만개로 약 1.5배 증가했다”며 “우크라이나 전쟁, 테라 사태, FTX 붕괴 등으로 암호화폐 업계 전반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디앱 시장은 성장세를 지속했으며, 블록체인 기술 산업의 밝은 전망을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암호화폐 대출 플랫폼 넥소(NEXO)의 매니징 파트너 다르샨 바티자가 26일(현지시간) 디크립트와의 인터뷰에서 “넥소는 암호화폐 대출 및 거래 플랫폼 볼드(Vauld) 인수를 포기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앞서 더블록 등 일부 매체가 소식통의 제보를 인용해 넥소의 볼드 인수가 무산됐다는 보도를 전했는데, 이에 대한 반박에 나선 것.
그는 “우리는 볼드에 구제금융을 제공하고 채권자들이 자금을 회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시도를 계속하고 있다. 아직 협상이 진행 중”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6월 초 출금 서비스를 중단한 볼드는 싱가포르 법원에 ‘채권자 보호’를 신청했는데, 이는 미국 파산법의 챕터11 파산보호(자발적 파산)과 유사한 절차다.
볼드는 FTX를 비롯한 채권자들에 총 4.02억 달러의 부채를 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상태. 넥소는 볼드의 ‘파산보호’ 신청 직후 인수 계획을 발표했으며, 계약 상 양측의 협상 기간이 아직 마감되지는 않았다는 게 공식입장인 것으로 드러난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