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이번 주 SEC에 제출된 ’13F 양식’ 서류에는 현물 비트코인 ETF를 구매한 기관과 포지션 규모가 얼마인 지가 공개됐다.
이와 관련해 비트와이즈의 최고 투자 책임자(CIO)인 매트 호건은 미국 최초 BTC 현물 ETF의 성공을 축하하는 동안, 언론이 놓친 중요한 점이 있다고 지적하면서 BTC 현물 ETF에 대해 더 낙관적이라고 밝혔다.
앞서 호건 CIO는 최근 제출된 13F 양식의 초기 통계를 바탕으로, 563개의 전문 투자 회사가 총 35억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 ETF를 소유하고 있음을 보고했다고 지적했는데, 그에 따르면 이 숫자는 결국 700개 회사를 넘어 총 관리 자산이 50억 달러에 달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의 추측은 적중했는데, 최신 발표된 K33 리서치의 데이터에 따르면 지금까지 900개 이상의 회사가 현물 비트코인 ETF 보유량을 공개한 것으로 드러났다.
16일(현지시간) 게시글에서 K33 리서치의 벤틀 룬데 수석 분석가는 관련 차트를 공유하며, “13F 보고에 따르면 3월 31일 기준으로 937개 전문 기업이 미국 현물 ETF에 투자 한 반면, 금 ETF의 경우 1분기에 95개 전문 기업이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또 블룸버그의 수석 ETF 분석가 에릭 발추나스는 블랙록의 BTC 현물 ETF인 IBIT가 400명 이상의 기관 보유자를 유치하면서, 기관 자본의 가장 큰 부분을 끌어 모았다고 밝혔다.
이를 두고 호건은 이것을 “대단한 성공”이라고 평가 말하면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이것은 정말 엄청난 규모다. 자신이 비트코인 노출을 고려하는 유일한 사람인지 궁금해하는 재정 고문, 패밀리 오피스 또는 기관에 대한 대답은 분명하다. 당신은 혼자가 아니다.”
특히 룬데 분석가는 최근 분석에서 500억 달러 이상의 관리 자산(AUM)을 보유한 전문 투자자가 전체 투자의 7~10%만을 소유하고 있으며, K33 리서치의 데이터에 따르면 이 점유율은 18% 수준이라고 한다.
“리테일이 파이의 대부분을 소유하고 있다. 전문 투자자들은 1분기 말까지 BTC 현물 ETF AUM의 18.7%에 해당하는 110억 6천만 달러의 노출을 보유했다.”
한편, 이와 관련해 호건 CIO는 투자 평가에서 6~12개월 동안 지속되는 ‘실사 기간’을 시작으로, 기관들 사이에서 관찰되는 ‘일반적인 4단계 투자 궤적’에 대해 설명했다.
두 번째 단계는 전문가들이 “투자자들을 시장에 노출시키기 전에 소액의 개인적 할당을 수행하는 것인데, 이는 결국 초기 할당 후 약 6개월 후 전체 클라이언트 장부에서 (일반적으로)포트폴리오의 1~5% 범위에 걸쳐 플랫폼 전반에서 보다 실질적인 할당으로 이어지게 된다고 한다.
“이것은 최근 13F 서류에서 볼 수 있는 기관의 투자금 할당이 단지 ‘계약금’ 수준에 불과하다는 것을 말해준다.”
그러면서 그는 하이타워 어드바이저스(Hightower Advisors)를 예로 들어, “현재 현물 비트코인 ETF 할당량이 자산의 ‘0.05%’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는데, “그러나 일반적인 4단계 투자 프로세스를 따르게 되면 시간이 흘러감에 따라 증가된 ‘1% 할당’은 12억 달러 수준에 달하게 된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