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현지시간) 블룸버그가 암호화폐 리서치 업체 카이코 보고서를 인용해 비트코인 채굴자들의 BTC 보유 물량이 지난 3일(현지시간) 기준 151만개로, 3년래 최소 수준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이는 지난 2020년 12월 대비 2.4% 줄어든 수치로, 블룸버그는 “채굴자들은 지난해 말 이후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하자 보유 BTC를 현금화 해왔다. 이들 대부분은 운영비를 충당하기 위해 BTC를 매도한다”면서, “전반적으로 채굴자들의 매도세가 있기는 하지만, 미국 상장 채굴업체들의 경우에는 지난해 1월 이후 보유량이 60% 늘었다. 이들이 보유한 물량은 총 5만4,000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날 블룸버그 수석 ETF 애널리스트 에릭 발추나스가 X를 통해 “지난 이틀 간 BTC 현물 ETF 순유출 규모는 총 운용자산(AUM)의 0.5%에 불과했으며, 이후 순유입세로 전환됐다”면서, “당초 예상대로라면 AUM의 2~3%가 유출됐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BTC는 지난 월요일 14% & 이번주에만 총 21% 급락을 했지만, 현물 ETF 자금의 99.5%는 아직 그대로다. 특히 블랙록의 IBIT에서는 순유출이 전혀 없었고 거래량은 50억 달러에 달했다”고 부연했다.
한편, 같은 날 미국의 정책그룹 USABTC가 BTC 비과세 디지털경제구역(DEZ)을 조성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해당 구역 내에서 양도소득세가 아닌 환매세만 부과되도록 허용하는 것이 핵심으로, USABTC는 “정부 차원의 BTC 구매는 현실적으로 실현 불가능하다. 그보다는 환매 과정에 세금을 부과하면서 BTC 거래가 비과세로 이루어질 수 있는 경제구역을 마련하는 것이 적절하다”면서, “이는 정부에 새로운 수입원을 제공해 연방정부 및 재무부 모두에 이익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계획의 일환으로 USABTC는 레이어2 솔루션에 페깅된 BTC 시스템을 구축하고, 국세청(IRS) 등 규제기관과도 협력하겠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