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현지시간)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최근 금융 시장은 미국 억만장자들이 자사 주식에서 상당한 규모의 포지션을 청산하고 있다는 소식에 휩싸였다.
2021년 11월 이후 잠시 주춤했던 메타(구 페이스북)의 194%라는 지난해 놀라운 급등세를 이용해 마크 저커버그 CEO는 막대한 수익을 올렸다. 그는 약 128만 주를 팔아 5억 달러에 가까운 수익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는데, 그럼에도 그는 여전히 13%의 메타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상태다.
마찬가지로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는 애플에 대한 보유 지분을 1% 줄였는데, 이러한 움직임은 사소하지만 장기적 가치 투자 철학을 가진 버핏의 명성을 고려할 때 주목할만하다.
또한 제프 베조스가 최근 약 85억 달러에 달하는 아마존 주식을 매각한 것은 억만장자들이 기술주의 견조한 실적 속 현금화에 나서고 있는 추세를 더욱 강조한다.
다만 이러한 일련의 거래는 기술 대기업의 전망에 대한 확신 부족보다는 개인 재무 전략 및 세금 고려 사항과 더 관련이 있을 것으로 진단된다.
그럼에도 지난 2021년 12월 중순 일론 머스크, 제프 베조스, 마크 저커버그 등과 같은 대형 기술 기업 CEO들이 총 429억 달러 이상의 주식을 매도하면서 주식 시장이 눈에 띄게 하락했다는 점은 주목할 필요가 있을지도 모른다.
반면, 저커버그, 버핏, 베조스의 최근 움직임은 광범위한 시장 상황에 대응해 포트폴리오를 재조정하는 것이지 이것이 반드시 기술 부문이나 암호화폐 시장의 침체를 예고하는 것은 아니며, 오히려 이러한 움직임은 단순히 전략적 포트폴리오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것일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따라서 이러한 맥락에서 암호화폐 투자자는 섣불리 몇몇 유명 인사의 행동에 따라 서둘러 투자금을 처분하는 오류를 범해선 안될 것이다.
암호화폐 시장의 역학 관계는 일반 주식 시장과는 다른 무수한 요인에 의해 영향을 받으며, 여기에는 규제 개발, 기술 발전, 투자자 심리의 변화 등이 다양하게 포함된다.
한편, 유명 암호화폐 분석가 마이클 반 데 포페는 비트코인이 다음 상승장을 재개하기 전에 가격 조정이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비트코인에 대한 나의 기본 시나리오는 여전히 유효하다. 48,000달러에서 49,000달러까지 빠르게 조정되고, 이후 54,000달러 혹은 58,000달러까지 상승한 후 최종적으로 더 큰 폭의 조정이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그리고 이러한 조정으로 비트코인에서 알트코인으로 자금이 이동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