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애널리스트 겸 트레이더 알리 마르티네즈는 “최근 조정으로 일부는 두려움에 떨었지만 비트코인 고래들은 추가 매집에 나섰다”며, “1000 BTC 이상을 보유한 주소가 2주 동안 67개(4.50% 증가) 늘었다”고 전했다.
또한 이날 외신 보도에 따르면, 1월 내내 증가세를 보였던 거래소 BTC 잔액이 지난 23일을 기점으로 지속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글래스노드가 추적하는 거래소들의 BTC 잔고는 7400 BTC(약 3.21억 달러)로 줄어든 상태. 미국 대표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의 데이터만 보면, BTC 현물 ETF가 출시된 이후 하루에 1만 BTC 이상씩 출금되고 있다.
또 같은 날 비트코인뉴스닷컴 역시 X를 통해 글래스노드의 데이터를 인용하며 “비트코인 현물 ETF가 미국에서 최초로 출시된 이후 코인베이스에서는 일평균 최소 1만 BTC가 유출됐다”고 소식을 전했다.
반면, 그레이스케일은 현물 ETF 거래가 승인된 이후 코인베이스 프라임에 누적 12만4,081 BTC를 예치한 것으로 드러났는데, 이는 약 51억 달러(=6조 8,008억 5,000만원) 규모다.
한편, 이날 코인텔레그래프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공지를 인용해 CBOE 산하 증권 거래소 BZX가 ‘글로벌X 비트코인 트러스트’의 상장 및 주식거래 신청을 철회했다고 전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국 ETF 운용 자회사인 글로벌X는 지난해 8월 비트코인 ETF 출시를 위한 신청서를 SEC에 제출한 바 있다.
이를 두고 블룸버그 애널리스트 제임스 세이파트는 X를 통해 “우리는 이미 지난해 12월 초 부터 글로벌X가 비트코인 현물 ETF 경주에서 탈락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며, “이것이 공식화된 것일 뿐”이라고 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