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현지시간)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멕스의 비즈니스 개발 및 파트너십 글로벌 책임자 살라마 벨갈리가 비인크립토와의 인터뷰에서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낙관적 전망을 내놨다.
그는 “최근 시장에서 잇따라 발생한 블랙스완에도 불구하고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글로벌 기관의 관심은 줄어들지 않고 있다”면서, “아시아 시장도 점차 암호화폐 친화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다. 비트멕스 플랫폼 내 거래 데이터만으로도 시장 자신감이 되살아나고 있는 걸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더리움 상하이 업그레이드와 함께 강세장이 시작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날 외신에 따르면, 미국 뉴욕 법원이 정부의 바이낸스US 보이저 자산 인수 승인 보류 요청을 기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관련해 마이클 와일즈 뉴욕 남부 지방법원 판사는 “인수 승인을 지연하는 건 보이저 고객들에게 피해를 입힐 것”이라고 이유를 밝히며, 기각 결정을 내렸다.
앞서 법무부 산하 연방관재인제도는 이번 인수에 관여한 보이저 측 인사가 인수 관련 개인적 책임을 지지 않도록 보호하는 것에 대해 “경찰 및 규제 기관의 권한을 침해하는 것”이라고 지적하며 법원에 항소장을 제출한 바 있다.
같은 날 외신의 보도에 따르면, 바이트트리 애셋 매니지먼트 데이터를 인용해 유럽, 미국, 캐나다의 폐쇄형 펀드, 현물/선물 ETF 보유 코인 수가 이번 달 1만6,560 BTC(4.9억 달러) 감소해 17개월래 최저치인 82만6,113 BTC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펀드 잔고 감소는 피난처에 대한 수요, 하반기 연준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으로 인한 최근의 비트코인 랠리에 기관의 참여가 부족했음을 시사한다.
이와 관련해 바이트트리 애셋 매니지먼트의 최고투자책임자 찰리 모리스는 “기관들은 비트코인이 진짜고 앞으로도 계속 존재할 것이라는 내러티브를 믿지 않고 있다”며, “전 세계 자산관리 업계는 비트코인, 금 포지션을 매우 가볍게 취하고 있다”고 평했다.
다만 펀드 보유 잔액이 감소했다고 해서 반드시 비트코인 랠리가 지속 가능하지 않다는 것을 의미하는 건 아닌데, 매트릭스포트 리서치 전략 책임자 마르쿠스 틸렌은 “펀드 보유 데이터는 의미가 없다. USDC 홀더들이 스테이블코인을 BTC로 전환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한편, 16일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1위 업비트의 운영사 두나무의 이석우 대표가 디지털자산 컨퍼런스(DCON) 행사에 참석해 “정부에서 추진 의지를 밝혔지만 그동안 깊게 논의되지 못했던 거래소 공개(IEO) 시장에 대해 심도있는 논의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이어서 “기존 시장을 바라보는 것과는 다른 시선으로 디지털자산 시장을 바라봐야 한다”면서 “토큰 증권 시장에서도 혁신성 있는 블록체인 기업들의 활발한 참여를 유도해 디지털 금융 혁신을 만들어야 한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