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 10월 8,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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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치 찍던 비트코인, 하락 전환…12만2000달러선 등락


연일 사상 최고치를 이어가던 가상화폐 비트코인이 하락세로 돌아섰다.

8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은 12만2000달러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비트코인은 4분기에 접어들면서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연말로 접어드는 4분기 ‘강세장’ 기대감이 더해지며 매수세가 몰린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에 최근 비트코인은 지난 8월 중순 기록한 사상 최고가(12만4514달러)를 넘어서 12만6200달러대로 올라섰다.

시장에서는 비트코인 가격을 향한 낙관적인 전망들이 나온다.

P모건은 최근 보고서에서 “비트코인은 여전히 금에 비해 저평가돼 있다”면서 “ETF(상장지수펀드) 유입세와 금-비트코인 간 자본 이동이 지속되면 시가총액이 40% 이상 늘 수 있다”며 목표가를 16만5000달러(약 2억3100만원)로 제시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연말 만기 단기 콜옵션(매수옵션)이 14만달러 행사가에 집중되면서 비트코인이 이 가격대를 향해 상승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면서 “옵션 거래자들이 14만 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보고 베팅을 늘리고 있다”고 짚었다.

일각에선 비트코인 단기 급등에 따른 ‘과열’ 양상이 이어지자 조정 국면이 들어섰다는 분석도 나온다.

K33의 리서치 책임자인 베틀 룬데는 “지난주 축적된 BTC 유입 자금이 올 5월의 최고치를 넘어섰다”며 “파생상품 시장과 상장지수펀드(ETF)로의 자금 유입이 과열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비트코인 급증은 명확한 촉매 없이 가격 상승에 베팅하는 광범위한 롱포지션(매수포지션)에 의해 주도됐으며 이는 하락의 기반을 마련했다”며 “현재 상황은 단기적인 조정의 위험이 높은 일시적으로 과열된 시장을 시사한다”고 지적했다.

급등 국면에서의 변동성 확대를 경계해야 한다는 조언도 있다. 마이크 맥글론 블룸버그 수석 상품전략가는 “비트코인은 장기적으로 ‘디지털 금’으로 자리 잡고 있지만, 미국 증시가 조정을 받을 경우 가상화폐 시장이 먼저 타격을 입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글로벌 가상자산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서 집계하는 ‘공포·탐욕 지수’는 이날 60점을 기록하며 ‘탐욕(Greed)’ 수준을 나타냈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공포를,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각각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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