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 1월 30,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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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 중앙은행 총재, 이사회에 비트코인 투자 계획 제안


체코 중앙은행 총재 알레스 미흘(Ales Michl)이 비트코인 투자 계획을 이사회에 제안할 예정이다.

29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체코 중앙은행(CNB)의 미흘 총재가 외환보유액의 5%를 비트코인에 할당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미흘 총재는 비트코인의 높은 변동성을 인정하면서도 장기적인 수익성과 자산 다각화 효과를 고려해 비트코인 보유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미홀 총재는 한 매체와의 인버튜에서 “최근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디지털 자산 비축을 위한 행정명령을 내렸다”면서 “체코 중앙은행도 이를 참고해 비트코인 매입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블랙록과 같은 대형 금융사들이 1년 전 비트코인 현물 ETF를 출시한 이후 비트코인에 대한 투자자들 관심이 크게 증가했다”면서 “자산 다양화를 위해 비트코인이 좋은 선택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또 “현재 중앙은행들은 미국 국채나 금과 같은 안전자산을 보유하지만, 나는 다른 길을 개척하는 투자 은행가로서 비트코인의 가능성을 본다”고 강조했다.

만약 체코 중앙은행이 비트코인을 공식 준비금으로 채택하면, 이는 중앙은행 차원의 첫 번째 비트코인 매입 사례가 된다.

앞서도 미흘 총재는 CNB가 비트코인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미흘 총재는 최근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 소량 매입을 고려하고 있다“면서 “대규모 투자는 아닐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CNB는 외환 보유고 다각화 전략을 위해 비트코인 매수를 검토하고 있다. 다만 CNB에서 실제로 비트코인을 준비 자금으로 활용하기 위해선 CNB 이사 7명 전원의 동의가 필요하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가 대통령에 당선된 이후 비트코인에 대한 미국의 정책적 기조가 급격히 변화하고 있다.

트럼프는 비트코인을 전략 자산으로 인식하고, 대선 후보 시절부터 미국 비트코인 준비금 도입 방안을 제안해왔다.

‘비트코인 2024 콘퍼런스’ 기조연설자로 나선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정부가 현재 보유하거나 미래에 얻게 될 비트코인을 100% 모두 보유하는 게 내 행정부의 정책이 될 것이다”이라며 “우리가 비트코인과 가상자산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중국이 그렇게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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