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11월 15,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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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이널리시스 “지난해 가상자산 불법 거래량 최대”


지난해 암호화폐 불법 거래량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블록체인 데이터 분석 업체 체이널리시스가 ‘2023 가상자산 범죄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가상자산 불법 거래량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16일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시장 침체에도 가상자산 불법 거래량은 2년 연속 증가한 모습이었다. 다만 전체 가상자산 거래량에서 불법 거래량은 1% 미만으로 비중이 낮다.

2022년 기준 전체 가상자산 거래량 중 불법 거래 비율은 0.24%에 불과했고, 2022년 가상자산 범죄는 증가했지만 전체 활동 중 범죄 비중은 하향세였다.

지난해에는 가상자산 불법 거래량이 사상 최대치인 201억달러(약25조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체이널리시스는 아직 알려지지 않은 불법거래까지 합하면 훨씬 많을 것으로 예상했다.

또 2021년 가상자산 불법 활동으로 인한 수익은 140억달러(약 17조5000억원)였는데, 2022년 또 다른 가상자산 스캠이 발생하면서 180억달러(약 22조5000억원)로 증가했다.

체이널리시스는 “가상자산으로 마약 거래하는 경우 등을 제외한 크립토 네이티브(Crypto Native) 범죄에 대한 수익만을 포함하고 있다”면서 “불법거래 전체 규모는 훨씬 더 커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불법 거래 규모의 44%는 제재 대상과 관련된 활동에서 비롯됐다. 미국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은 2022년부터 가상자산 제재를 시작했다.

제재 부문 외에는 다크넷, 사기, 테러자금 등 대부분에 분야에 걸쳐 지난해 가상화폐 불법 거래량이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체이널리시스는 “지난해 발생한 시장 침체 불법 가상화폐 거래량 감소와 이어졌다”면서 “가상화폐 시장의 유동성과 범죄수익은 높은 상관관계를 보인다”고 평가했다.

반면 지난해 도난 관련 불법 가상화폐 거래량은 2021년과 비교해 유일하게 증가했다. 지난해 도난 관련 가상화폐 불법 거래량은 2021년과 비교해 7%의 증가세를 보였다.

백용기 체이널리시스 한국 지사장은 “작년 한 해 시장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던 만큼 불법 가상자산 거래량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면서 “전체 암호화폐 활동 중 불법 거래 비율도 약간 상승하긴 했지만 여전히 1% 미만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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