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11월 16, 2024
HomeToday청문회 존 레이 CEO ‘FTX, 제대로된 회계툴 하나 없어…구식 횡령사건’

청문회 존 레이 CEO ‘FTX, 제대로된 회계툴 하나 없어…구식 횡령사건’

13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FTX의 존 레이 현CEO가 미국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청문회에 참석해 FTX와 FTX US의 암호화폐 자산이 동일한 데이터베이스에 보관돼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FTX는 독립적 이사회도 없고, 일관되게 기록된 자료도 없다. 이것은 하룻밤 사이에 일어난 일도, 일주일 사이에 일어난 일도 아니다”라며, “어떠한 식의 내부 통제도 없었다. 직원들은 기업용 메신저 슬랙(Slack)을 통해 송장 발행과 비용에 대해 대화했고, 회계는 온라인 회계 서비스 퀵북스(QuickBooks)를 사용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퀵북스는 물론 좋은 툴이다. 다만 수십억 달러 규모의 회사를 위한 것은 아니다”라면서, “SBF와 FTX 직원들은 호화로운 생활을 위해 고객의 쿠키 단지에서 자금을 훔쳤다. 이것은 매우 흔한 일이었다. FTX 사태는 전례가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존 레이 CEO는 “우리는 말그대로 종이 없는 파산을 다루고 있다. 심지어 암호화폐 업계에서 자산을 추적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라며, “모든 자산을 추적하기까지 몇달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가능한 빨리 움직일 것”이라고 부연했다.

또 이날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청문회에 참석한 존 레이 FTX CEO는 바이낸스가 FTX 인수 관련 트윗을 올리기 전, ‘FTX에 지급 능력이 있었다’고 생각을 하냐고 묻는 질문에 “FTX에 지급 능력이 있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그는 이날 청문회에서 “FTX 사태는 구식 횡령 사건”이라는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는데, “2001년 회계 부정으로 파산한 에너지기업 엔론(Enron)의 케이스와 비교했을때, 전혀 정교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한편, 같은 날 CBS에 따르면, 美 법무부 대변인 니콜라스 비아세는 “샘 뱅크먼 프리드(SBF) FTX 전 CEO를 대상으로 법원에 제출된 기소장에 따라, 그가 수십년 최대 115년의 징역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13일(현지시간) 뉴욕 남부지방검찰이 제출한 기소장에는 전신사기, 전신사기 공모, 증권사기, 증권사기 공모, 자금세탁 등 총 8건의 혐의가 포함된 것으로 드러난 상태다.

RELATED ARTICLES

Most Popul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