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현지시간) 페페 더 프로그(Pepe the Frog, 청개구리 페페)라고 하는 밈 코인이 4월 16일 출시 이후 21,000% 이상 상승하면서, 암호화폐 시장에 화려하게 데뷔했다. 이미 1만명 이상의 개인 보유자를 확보한 상태라 인기가 어디까지 갈지 주목된다.
해당 이슈와 관련해 야후 크립토에 따르면, 지난 4월 16일 출시돼 21,000% 폭등한 페페 토큰(PEPE)은 글로벌 1위 탈중앙화 거래소 유니스왑에서 3천만 달러 이상의 거래량을 돌파한 데 이어, 4월 18일(현지시간) 기준 시총은 3천3백만 달러를 뛰어넘은 상태다.
페페 토큰 공식 웹 사이트에는 “존재하는 가장 재미있는 밈 코인이며, 도지 밈코인들을 뒤로 하고 이제는 페페가 주도권을 잡을 때”라고 당찬 포부를 밝힌다.
외와 관련해 블록체인 추적기 이더스캔의 데이터에 따르면, PEPE는 4월 18일 10,000명의 개인 보유자 수에 도달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지속적인 밈으로 이익을 창출할 수 있길 희망하는 많은 투자자들이 발 빠르게 토큰 구매에 나섰음을 시사한다.
해당 토큰의 순환 공급량은 총 420조로 명시돼 있는데, 이는 미국 내 대마초 문화에서 잘 알려진 날짜 “4/20” 속어를 기반으로 한 것이다.
또한 현재 유니스왑 내 Pepe 거래 풀은 약 130만 달러 상당의 유동성이 예치돼 있는 상태인데, 여기에 공급자가 해당 풀의 전체 유동성을 공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야후 크립토에 따르면, 미국에서 ‘퓨리의 페페’ 캐릭터로 잘 알려진 사람의 몸을 한 녹색 개구리는 2005년 만화 더 보이스 클럽(The Boy’s Club)에서 처음 등장했으며, 이 후 몇 년 동안 특유의 개성으로 사랑받으면서 인기있는 온라인 문화의 일부가 됐다.
이와 관련해 암호화폐 회사 DFG의 설립자인 제임스 우는 “페페 밈 코인은 암호화폐 생태계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일으키고 있다”고 평가했다.
현재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트레이더들이 대장주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같은 주요 암호화폐의 낮은 변동성으로 인해 필연적으로 신생 알트코인들에서 기회를 찾고 있는 상황이다. 밈코인 거래에는 본래 상당한 위험이 따르기 마련이지만, 그만큼 잠재적인 상승 여력 또한 상당하다는 장점이 확실하다.
따라서 개념과 상관없이 ‘쉿코인(똥코인)’ 거래라는 나름 전문 영역에서, 핫이슈를 기반으로 막대한 부 창출의 기회가 존재하는 한 암호화폐 시장에는 항상 밈코인이 유행을 이끌 것이라는 진단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