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언론 보도에 따르면, 가상자산 시세조종 사기사건과 관련해 출국금지 상태에서 중국 밀항을 시도했다가 붙잡힌 ‘코인왕’ 박모(43)씨가 항소심에서 형량을 감경받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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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지법 제3형사부(항소부·재판장 김성흠 부장판사)는 밀항단속법 위반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10개월을 받은 가상자산 시세 조작 업자(MM·Market Maker) 박모씨의 항소심에서 원심을 깨고 징역 7개월을 선고한 것. 또 밀항 알선 혐의로 구속돼 함께 재판에 넘겨진 총책 손모(70)씨는 징역 2년에서 징역 1년 6개월로 감형됐으나 추징금 2억원은 유지됐다.
또한 같은 날 철원 민간인 통제구역 내 테마파크 조성을 목적으로 380억원대 가상화폐 투자사기를 벌인 업체 회장이 1심에서 징역 12년을 선고받았다는 보도가 전해졌다.
수원지법 성남지원 형사1부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 된 A업체 회장에게 이 같은 징역형과 벌금 25억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조직적으로 부동산 개발을 미끼로 가상화폐를 발행·판매함으로써 수천 명의 피해자을 기망해 합계 약 380억원이 넘는 돈을 편취했다”고 판시했다.
한편, 빗썸 관계사 실소유주로 알려진 강종현이 장현국 전 위메이드 대표에게 1억원 어치 레스토랑 멤버십 카드를 선물했다는 법정 진술이 나왔다는 소식도 이날 보도됐다.
강씨는 지난 25일 이상준 전 빗썸홀딩스 대표 공판의 증인으로 출석해 “위메이드 장현국에게 1억원 짜리 멤버십 카드를 선물로 준 게 맞다”며, “위메이드가 비덴트에 800억원 가량의 전환사채를 투자했고, 코인 사업 등 우리에게 도움을 많이 주고 해서 선물하게 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