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코인베이스를 통해 해외 고객에게 암호화폐를 분배(Distribution)한다는 셀시우스의 계획을 반대했다.
셀시우스는 코인베이스를 통해 해외 고객에게 암호화폐를 분배할 계획이라며, 거래소와의 계약을 위한 법원의 승인을 요구한 바 있다.
이에 대해 SEC는 “셀시우스와 코인베이스의 계약은 분배 대리인(Distribution Agent) 서비스 범위를 훨씬 뛰어넘는다”며, “위원회는 코인베이스와의 소송을 통해 중개 서비스 및 마스터 트레이딩 서비스에 대한 우려를 제기한 바 있다. 두 기업의 계약은 해당 범위의 서비스까지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SEC는 셀시우스의 계획을 반대할 권리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를 두고 코인베이스의 폴 그레왈 최고법률책임자(CLO)는 “미국 상장 기업으로서 코인베이스가 이러한 역할을 맡게되는 것을 SEC가 반대하는 이유가 궁금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이날 셀시우스(CEL)의 파산계획에 대해 채권자의 98% 이상이 찬성표를 던진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계획에는 셀시우스가 고객자산의 일부를 반환하고, 새로운 사업을 추진하는 내용 등이 담겨있다.
이에 따라 오는 10월 2일(현지시간) 파산 계획에 대한 법원 심리가 진행될 예정이며, 이후 뉴욕 남부지방 파산법원이 최종 승인 여부를 결정 짓게된다.
한편, 같은 날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 해킹으로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진 탈중앙화 월렛 서비스 믹스인(XIN)의 펑샤오둥 설립자가 “구체적인 피해 규모는 아직 밝힐 수 없지만, 심각한 수준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피해 금액에 대해서는 최대 50%를 배상 할 계획이며, 나머지는 사용자가 청구할 수 있는 채권 토큰 형태로 발행 및 지급해 추후 바이백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앞서 믹스인은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 데이터베이스가 해킹 공격으로 인해 2억 달러 상당의 피해를 입었다”며, “믹스인네트워크도 이 영향으로 일부 자산이 피해를 입었으며, 입출금 서비스를 일시 중단했다”고 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