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굴자들이 비트코인(BTC) 강세를 예측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현지시간) 온체인 분석 플랫폼 크립토퀀트 분석가는 “최근 MPI(채굴자 포지션 지표)를 살펴보면 비트코인 네트워크에서 활동하는 채굴자들이 여전히 지갑에 비트코인을 홀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매도를 위해 거래소로 전송하는 움직임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보통 채굴자들은 비트코인 가격이 정체되는 동안 비트코인을 매수하거나 가지고 있는 비트코인을 팔지 않고 홀딩하는 전략을 취한다. 그러다 본격적 후반부 상승이 시작되면, 서서히 비트코인을 시장에 팔며 다음 싸이클을 준비하는 경향이 있다.
또한 이날 비트코인 채굴업체 블록웨어 솔루션의 수석 애널리스트 미첼 애스큐가 “각국의 적자성 지출과 낮은 금리로 글로벌 유동성이 커지고 있으나, 주식 투자자들은 장기적 인플레이션을 두려워하고 있다. 이로 인해 비교적 베타 거래주로 평가되는 비트코인 채굴 테마주가 주목을 받고 있다”는 평가를 내놨다.
이날 비트디어는 24%, 아이리스에너지는 17.8%, 그리폰디지털마이닝은 16.5%, Hut8은 15% 상승으로 각각 장을 마감했다. 마라톤 디지털과 클린스파크도 10% 이상 상승했다.
애스큐는 “지난 4월 비트코인 반감기 이후 영세 채굴업자들이 시장에서 사실상 퇴출되면서 하방 압력이 크게 완화된 것도 투심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면서, “또 채굴업체들이 인공지능(AI)과 연계한 포트폴리오 다각화로 수익을 꾀하고 있다는 점도 비트코인 채굴주에 긍정적”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같은 날 트리뉴스 및 파사이드 인베스터스에 따르면, 28일(현지시간) 기준 미국 BTC 현물 ETF에 4.72억 달러가 순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15일 이후 최대 규모이면서 4거래일 연속 순유입 기록이다. 이 중에서도 블랙록 IBIT에는 3.08억 달러가 유입되며 가장 큰 규모를 자랑했으며, 피델리티 FBTC 4,410만 달러, 비트와이즈 BITB 3,870만 달러 그리고 아크 ARKB에도 5,980만 달러가 각각 순유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