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코인텔레그래프의 보도에서 시장 정보 회사인 크립토퀀트(CryptoQuant)에 따르면, 비트코인 채굴자의 항복 지표는 2022년 말 FTX 붕괴 이후 시장 바닥과 동일한 수준에 접근하고 있으며, 이는 BTC의 바닥 가능성을 시사한다.
채굴자 카피출레이션(항복)은 일부 채굴사가 운영을 축소하거나 채굴된 비트코인의 일부와 보유고를 판매함으로써 살아남거나 비트코인 노출을 헤지하는 프로세스를 가리킨다.
이와 관련해 최근 크립토퀀트(CryptoQuant) 애널리스트들은 비트코인(BTC) 가격이 6만8791달러에서 5만9603달러로 13% 하락한 지난 한 달 동안 여러 차례 항복 조짐을 보였다고 진단했다.
이러한 징후 중 하나는 비트코인의 해시레이트(비트코인 네트워크를 보호하는 총 컴퓨팅 파워)가 크게 하락한 것으로, 4월 27일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후로 7.7% 하락하여 4개월 최저치인 576EH/s를 기록했다.
“비트코인 채굴자 항복은 FTX 붕괴 이후 상황과 유사하게 해시레이트가 7.7% 하락하여 2022년 12월 수준을 반영한다. 이러한 하락은 종종 잠재적인 시장 바닥을 나타낸다.”
특히 7.7% 하락한 현재의 해시레이트 수준은, 비트코인 가격이 15,500달러로 바닥을 친 후 향후 15개월 동안 300% 이상 급등했던 지난 2022년 말 해시레이트의 하락을 반영하기도 한다.
한편, 크립토퀀트(CryptoQuant) 보고서는 지난 4월 반감기 이후 대부분의 기간 동안 채굴자들이 “극도로 낮은 보상을 받았다”고 지적했다.
그 결과, 채굴자들은 비트코인의 기본 블록 보상과 거래 수수료 수익이 모두 높았던 반감기 전과 비교해 현재 일일 수익이 63% 감소한 상태다.
“총 일일 수익은 3월 6일 $79M에서 현재 $29M으로 감소했다. 더욱이 거래 수수료 수익은 전체 일일 수익의 3.2%로 떨어졌는데, 이는 4월 8일 이후 가장 낮은 비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