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 12월 25, 2024
HomeToday창펑 자오, 암호화폐 부진 속 순자산 급감

창펑 자오, 암호화폐 부진 속 순자산 급감


세계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인 바이낸스 창업자 창펑 자오(CZ)의 자산이 최근 가상통화 거래 부진으로 고점 대비 800억달러(약 108조원)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는 억만장자 지수를 토대로 바이낸스의 매출이 38% 감소하면서 바이낸스 창업자 창펑 자오의 재산이 119억 달러(약 16조원) 감소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창펑 자오의 재산이 사상 최대치였던 지난해 1월 960억달러(약 129조원) 대비 82% 감소한 것이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는 코인게코와 씨씨데이터와 같은 데이터 추적 사이트를 사용해 현물 및 파생상품 시장의 거래 데이터를 기반으로 바이낸스의 수익을 계산한다.

자오의 순자산이 급락한 것은 고금리로 각종 자산시장이 위축된 여파가 원인으로 보인다. 당초 자오는 가상자산으로 부호에 올랐기 때문이다.

또 미국 금융당국이 가상자산 제재에 나서면서 바이낸스도 전방위적 압박을 받고 있는 점도 타격을 준 것으로 추정된다.

앞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지난 6월 바이낸스가 미 투자자에게 미등록 증권을 제공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이외에도 바이낸스는 영국, 네덜란드, 프랑스 등 국가에서도 규제 문제가 발생하며 유럽에서의 규제 마찰도 잦아지고 있다.

최근에도 미국 규제 당국은 또다시 바이낸스에 대한 경고 메시지를 전했다. 써머 머싱어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위원은 “미국인이나 미국 시장에 관한 경우에는 바이낸스 등 가상자산 거래소를 사기나 시장 조작 혐의를 제기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 같은 상황에 바이낸스는 올해 1분기만 해도 전체 가상자산 거래량의 62%를 차지했으나, 3분기에는 점유율이 51%까지 떨어졌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바이낸스 미국 법인의 평가가치도 2022년 3월 47억달러(약 6조원)수준에서 SEC의 제소가 이뤄진 지난 6월 ‘제로(0)’로 하락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규제 당국의 압박 강화로 부담을 느끼는 가상통화 거래소 창업자는 뉴욕에서 사기 혐의로 재판중인 샘 뱅크먼-프리드 뿐만이 아니다”라고 진단했다.

RELATED ARTICLES

Most Popul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