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언론 보도에 따르면, ‘공정한 가상자산 시장을 위한 투자자 모임’이 이날 오전 공정위에 불공정행위(부당염매) 혐의로 빗썸을 고발했다고 밝혔다. 투자자 단체 측은 빗썸이 지난 10월 4일부터 실시한 가상자산 거래 수수료 무료 정책이 불공정거래행위라고 주장하며 고발에 나선 것.
거래 수수료가 매출의 99%가량을 차지하는 거래소들의 현실을 고려할 때, 수수료 무료 정책은 경쟁사업자를 시장에서 배제시키려는 행위라는 게 단체 측의 주장이다.
또한 이날 코인니스 마켓 모니터링에 따르면, 업비트가 전날 18시 원화마켓에 상장한 크레딧코인(CTC)의 24시간 거래량이 2조 2,000억원을 돌파했다.
업비트는 원화 시장에 매수/매도 수수료를 0.05%씩 매기고 있어 10억원 이상 수수료 수익을 얻은 것으로 추산된다.
또 앞서 12일 코빗이 예금보험공사와 가상자산 관련 상호교류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MOU는 금융부실 관련자의 가상자산 조사 및 강제집행 관련 프로세스 구축, 가상자산 관련 최신 정보·지식 공유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예금보험공사와 MOU를 체결한 것은 국내 5대 원화마켓 거래소 가운데 코빗이 최초다.
한편, 13일 검찰이 세계 최대 아동 성착취물 사이트 ‘웰컴투비디오’의 운영자 손정우에게서 몰수·추징한 가상자산 등 총 10억원을 국고로 환수했다.
대검찰청은 최근 서울중앙지검이 압수해 보관하고 있는 10억원 상당의 가상자산을 처분해 국고로 귀속했으며, 이날 범죄수익으로 분류된 가상자산을 신속하게 국고 귀속할 수 있도록 업비트·빗썸 등 가상자산 사업자들과 새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