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알트 시즌’은 아직 돌아오지 않았다는 분석이 나왔다.
9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비인크립토 등에 따르면 분석가 마이클 반 데 포페는 “알트코인 강세장이 마지막으로 확인된 시점은 2017년”이라며 “2017년처럼 알트코인이 전면에 나섰던 진정한 ‘알트 시즌’은 아직이다”라고 분석했다.
그는 “2021년과 2025년은 전통적 의미의 알트 시즌과 거리가 멀다”면서 “현재의 시장은 밈코인 중심의 축제처럼 흐르고 있다. 진정한 가치는 저평가된 프로젝트에서 찾아야 한다”고 짚었다.
이어 “투자자들이 약세장 지속과 강세장 전환이라는 양극단의 예측에 나눠져 있다”면서 “그러나 그는 어느 쪽도 명확히 옳다고 보기 어렵다. 시점에 얽매이기 보다는 장기적 가치와 펀더멘털에 집중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그는 “지금은 과거 사이클에 전적으로 의존해 투자 전략을 짜기에는 너무 복잡한 국면”이라며 “진짜 알트 시즌은 가격이 아니라, 팀이 뛰어나고 꾸준히 구축해나가는 프로젝트들이 저평가된 시기이다. 지금이 바로 그런 기회를 포착할 수 있는 때”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금리 인하와 달러 약세 같은 거시경제 요인이 향후 알트코인 반등을 유도할 수 있다”면서 “디파이(DeFi, 탈중앙화 금융) 생태계의 성장, 이더리움(Ethereum, ETH) 등 주요 알트코인의 채택 확대도 긍정적인 신호로 작용할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알트코인 시장이 새로운 상승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암호화폐 데이터 분석 플랫폼 알프랙탈의 조아오 웨드슨 최고경영자(CEO)는 “오는 6월 이른바 ‘알트 시즌’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알트 시즌이 이미 시작됐다. 비트코인 시장 지배력은 향후 몇 달 동안 급격히 하락할 것”이라며 “나만의 알트 시즌 지수에서 지난 60일 동안 37개의 코인이 비트코인을 능가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했다.
웨드슨은 “비트코인이 향후 몇 주 동안 하락하더라도 대부분의 알트코인은 이미 바닥을 찍었다”면서 “따라서 알트코인이 최근 가격 수준 이하로 떨어질 가능성은 낮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