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대체불가토큰(NFT) 거래액이 전년 대비 반토막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현지시각) 크립토슬램에 따르면 지난해 NFT 판매자는 416만명, 구매자는 497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전년보다 판매자는 증가했지만 구매자는 감소한 수치다.
이에 NFT 거래량은 9060만7554건으로 급증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으나, NFT 거래액은 전년 대비 63.35%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비트코인과 솔라나가 2023년 말 NFT 판매량이 크게 증가했다. 지난해 11월과 12월에는 비트코인이 시장에서 우세를 보이고 있는 이더리움을 앞지르는 모습도 보였다.
가상자산 별로 살펴보면, 선두는 여전히 이더리움이였다. 이더리움 NFT 판매량은 421억2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어 솔라나가 46억2000만 달러로 2위, 엑시 인피니티를 호스팅하는 것으로 알려진 로닌 블록체인이 42억5000만 달러로 3위를 차지했다. 비트코인 중심의 NFT 판매량은 18억3000만 달러로 4위였다.
최근 비트코인 관련 NFT 판매량이 급등했음에도 불구하고, 액시 인피니티 컬렉션은 여전히 전체 판매량 1위 자리를 지키는 모습이었다. 액시 인피니티는 NFT 기반 돈 버는 게임(P2E)에서 대표적인 성공사례로 꼽히는 작품이다.
이는 보어드 에이프 요트 클럽(BAYC), 크립토펑크와 같은 다른 유명 NFT 컬렉션보다 앞서는 모양새였다.
한편, 부진한 모습을 이어오던 NFT 시장은 최근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더블록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한 달간 이더리움 기반 NFT 거래는 6억500만 달러를 기록, 전월(3억600만 달러)보다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솔라나 기반의 NFT 역시 거래가 회복되는 모습이다. 지난해 11월부터 솔라나 기반 NFT 시장의 일일 거래량은 꾸준히 증가, 11월 30일에는 지난 4월 이후 최고치인 930만 달러를 기록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최근 NFT 관련 활동 증가는 지난 2년 간의 하향세가 조정되는 것”이라며 “NFT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할 수 있는 만큼 NFT 시장에 긍정적인 요소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