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가상자산 거래소 6곳 중 ESG 경영 관심도가 가장 높았던 곳은 업비트인 것으로 조사됐다.
데이터앤리서치는 업비트, 빗썸, 코빗, 코인원, 고팍스, 후오비 등 국내외 6개 가상자산 거래소를 대상으로 ESG 경영 관련 정보량을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뉴스·커뮤니티·유튜브·기업·단체·정부·공공 등 12개 채널, 23만 개 사이트에서 자료를 도출했다 ‘ESG + 회사명 OR 거래소 이름’ 키워드 사이에 한글 기준 15자 이내인 경우만 결괏값으로 도출했기 때문에 실제 정보량은 변동될 수도 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업비트는 지난해 ESG 경영 관련 포스팅 수 총 3737건을 기록해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12월 두나무는 나무, 청년, 투자자 보호의 키워드를 선정하고 ESG 경영 실천에 나섰다.
구체적으로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앞으로 5년간 1만 개의 일자리를 만들겠다는 계획을 발표했고, 수도권 쏠림 현상 해결을 위해 지역 거점 오피스 설립에 나섰다.
또 지난해 3월 메타버스 공간에 가상 나무를 심으면 산불 피해 지역에 실제 나무를 심는 방식으로 ‘세컨포레스트와 내 나무 갖기’ 캠페인을 진행하기도 했다. 이러한 내용들은 언론 매체와 네이버블로그, 티스토리, 트위터 등에 게시됐다.
데이터앤리서치 관계자는 “가상자산 거래소는 채굴업체와 달리 기후에 악영향을 크게 미치지 않으나, 두나무 송치형 회장의 ESG경영 마인드는 기존 공해 유발 업종의 주요 업체에 비해서도 낮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빗썸이 ESG경영 관심도 205건을 기록해 2위에 올랐다.
빗썸은 지난해 4월 자금세탁방지 제도에 대한 임직원의 인식 제고를 위해 자금세탁방지의 날을 시행했고, 서울숲 공원 등 10곳에서 쓰레기를 줍는 ‘플로깅 행사’를 개최했다.
코빗이 115건으로 3위를 기록했다. 코빗은 지난해 5월 어린이날 100주년을 맞아 어린이재활병원에 회사 차원에서 준비한 3비트코인(BTC)과 전사 임직원들이 모금한 금액 2500만 원을 더한 1억7000만 원을 기부했다.
이밖에 코인원 51건, 고팍스 25건, 후오비 15건으로 순으로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