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비트코인이 약 10%의 상승세를 보인 비트코인의 주요 랠리 요인이 무엇인지에 대한 분석이 나왔다.
23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더블록에 따르면 번스타인 분석가들은 번 랠리의 주요 원인과 향후 전망을 담긴 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번스타인 분석가들은 이번 급등에 기여한 요인 중 하나는 암호화폐에 대한 미국 공화·민주 양당의 지지 가능성을 꼽았다.
특히 보고서는 민주당 대선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최근 월가 모금 행사에서 처음으로 암호화폐 산업에 대한 입장을 밝힌 것을 조명했다.
카멀라 해리스 후보는 뉴욕에서 개최된 선거자금 모금 행사에서 “대통령에 당선되면 디지털자산과 같은 혁신 기술을 장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분석가들은 “해리스 후보의 이번 발언은 ‘디지털 자산’이라는 단어를 언급한 첫 번째 명시적 성명”이라며 “공화당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구체적인 정책 약속을 내세운 것과는 비교되지만, 암호화폐 커뮤니티는 두 후보가 지지를 표명하면서 어느 정도 안도감을 느꼇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상장지수펀드(ETF) 흐름과 통화정책 완화도 비트코인 가격 급등 배경으로 지목됐다.
분석가들은 “선거 결과와 관계없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에 대한 ETF가 활성화돼 있으므로 기관적 동력은 주요 암호화폐 자산에 대한 현재 랠리의 또 다른 원동력이 될 것”이라며 “ETF 상품 출시로 주요 암호화폐 자산에 대한 기관 투자 모멘텀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비트코인 채굴 산업이 반감기 이후 회복되는 점과 비트코인 대량 매도가 완료됐다는 점도 비트코인의 상승 원동력이 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분석가들은 “파산하지 않은 비트코인 채굴업체들은 4월 네 번째 반감기 이후 한 분기를 견뎌냈다”면서 “이달 초에는 잠시 역대 최고 수준의 전체 네트워크 해시파워 수준을 기록하며 채굴업체들이 안정성을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또 “독일과 미국 정부가 최근 매각을 완료하면서 주요 비트코인 매도에 대한 우려가 줄어들고 있다”면서 “시장은 약 80억 달러 규모의 마운트곡스 배당금도 흡수했다”고 짚었다.
끝으로 분석가들은 마이크로스트레티지가 최근 몇 주 동안 자사의 주식 및 전환 가능 시장을 활용해 추가 비트코인을 확보하기 위해 20억달러 이상을 조달했으며, 이는 수요 측면에서 추가적인 요인이 됐다고 언급했다.